홍콩 교민들이 애용하는 네이버 온라인 카페 '홍콩에서 살기'에서 "홍콩 내에서 한국보험사의 해외장기체류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글이 게재된 이후 이를 보고 따라 가입했지만 가짜 증권서 받았다는 피해자 3~4명이 발생했다.
홍콩에서 가입할 수 있다고 허위로 소개된 보험상품은 국내에서 유명한 H보험사였다. 피해자들은 앞서 게시한 사람의 안내대로 1년짜리 해외장기체류자보험 비용을 송금했고 보험증서까지 받았다고 했지만 가짜였다고 한다.
송금은 한국인, 홍콩인 등 여러 개의 개인계좌로 송금하라고 안내했다. 개인당 3,000~4,000홍콩달러(한화 47~63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H보험사 한국 본사에 문의한 결과, 홍콩에는 해당 보험사의 법인이 없으며, 자사 장기체류자보험은 한국에서만 가입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또한 절대로 개인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가입 사기가 거의 확실시 되자 피해자들은 한국과 홍콩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에서 살기' 카페를 관리하는 스탭은 다른 교민들이 유사한 사건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해외체류 보험은 대부분 한국 출국 전에만 가입 가능하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국가간의 이동이 어렵고 의료보험이 중요해신 상황에서 해외 교민들을 겨냥한 사기 소식에 까페 관리자는 씁쓸해 했다.
'홍콩에서 살기'는 홍콩에 거주하는 주부들이 생활 정보나 학교, 문화, 먹거리 정보 등을 공유하는 카페는 2013년 개설돼 회원수 9,576명이 활동하는 활발한 온라인 커뮤니티다.
[출처: 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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