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룬(胡润)연구원이 올해로 14번째 발표한 ‘2019 후룬 브랜드 순위’에서 주류 브랜드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12일 신경보(新京报)는 후룬 차트를 인용해 마오타이의 브랜드 가치가 6400억 위안(107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 상위 200개 브랜드 가치 총합은 지난해에 비해 40% 증가한 7조 8000억 위안(1314조 69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1위 마오타이는 무려 137%나 증가했다.
2위는 중국 담배 브랜드 중화(中华)가 차지했다. 중화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298% 폭증한 3500억 위안(58조 9500억원)으로 지난해 16위에서 2위까지 도약했다.
이에 대해 후룬은 “신경제 시대로 모두가 IT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현재 중국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두 브랜드 모두 주류, 연초라는 민생 실체 경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3위는 톈마오가 3200억 위안(53조 8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8% 증가하면서 타오바오를 앞질렀다. 타오바오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3000억(50조 5100억원)으로 지난해 2위에서 4위까지 밀려났다. 이어 중국공상은행은 전년도와 동일한 2350억 위안(39조 5700억원)으로 5위에 머물렀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위챗(2300억 위안), 핑안(平安, 2150억 위안), 텐센트(2000억 위안), 중국건설은행(1850억 위안),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1750억 위안)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우량예(五粮液)는 12위, 화웨이는 14위, 바이두는 20위, 징동은 22위, 메이퇀(美团)은 31위로 선정됐다.
올해 새로 순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로는 QQ, 타오리미엔바오(桃李面包), 루저우라오쟈오(泸州老窖), 숑마오(熊猫), 매일요우셴(每日优鲜) 등 11개가 있었다.
업종 별 브랜드 가치 성장률로 보면, 담배 업계가 1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류 124%, 생활 서비스 65%, 식품 음료 51%, 전자상거래 및 유통업 36%, 영상 미디어 30%, 부동산 17%, 금융 14%, 디지털 9%, 의료 건강 1% 순으로 높았다.
한편, 알리바바는 이번 순위권에 가장 많이 진입한 모회사로 톈마오, 타오바오, 차이냐오 등 총 7개 산하 브랜드가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