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9년 12월 10일(화)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中 여행 즐기는 '90허우', 돈 잘 쓰는 '50허우'
최근 발표된 '2019년 중국 해외여행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90허우(90后,1990년대 출생자)와 00허우(后)의 해외여행이 빠르게 증가하고 해외여행에서 돈을 가장 잘 쓰는 것은 50허우(后)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해외 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연령층은 90허우와 00허우로, 연간 복합 성장률 58%와 40%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80허우가 28%를 차지했으며, 처음으로 3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신규 항공노선 개통, 소비력 상승 등에 힘입어 1선 도시가 아닌, 비1선 도시의 해외여행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 1선 주요도시 80%, 2선 도시는 124% 성장했으며 3선 도시는 160%의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해외여행에서 돈을 가장 잘 쓰는 것은 50허우였습니다. 이들은 한번 여행에서 1인당 6706위안(113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고 2017년~현재 50허우의 해외 여행도 연간 39%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 中, 한국 원정 운전면허 취득 '길' 막힌다
중국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비해 시간이 적게 걸리고, 비용도 덜 들뿐만 아니라 시험이 쉽다는 등 이유로 한국 원정 운전면허 취득에 나서던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기게 될 전망이라고 10일 환구망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수년동안 이같은 이유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은 수만명에 이르며 여행사들은 심지어 관련 여행상품을 출시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길'은 한국이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해 단기 비자로 한국을 방문한 여행자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금지하면서 사라지게 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 8일 한국경찰청에 따르면 단기 비자로 한국에 체류중인 외국인들의 운전면허 취득에 관한 법률내용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현재 인허가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규 규정에 따르면 한국에서 90일이상 체류 및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한 외국인에 한해서만 한국 운전면허 취득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3. 매년 사교육으로 2조 쓴다는 영국…가장 비싼 수업은 ‘중국어’
영국의 사교육에 대한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9일 환구시보는 영국 데일리포스트의 7일자 보도 내용을 인용해 영국 부모들이 연간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17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조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학원을 다니는 한국 학생들과 달리 영국의 사교육은 주로 가정교사, 즉 과외로 이루어졌습니다. 전체 영국 학생들의 25% 가량이 개별 과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당 평균 과외비는 34.22파운드, 약 5만원 가량이었습니다. 과목별로 가격이 상이한데 가장 비싼 과외비 과목은 예상외로 중국어였습니다. 중국어 과외비는 시간당 53파운드(8만 3000원)이었고 그 뒤로 물리(47.5파운드), 화학(45.8파운드)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저렴한 과목은 역사(32파운드)였습니다.
4. 세계 최초 돼지-원숭이 합친 ‘키메라 돼지’ 中서 탄생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돼지와 원숭이의 DNA를 혼합한 동물, ‘키메라 돼지’를 탄생시켰습니다. 7일 외국 매체인 New Scientist 보도에 따르면 간세포와 생식생물학 국가 중점 실험실의 한 연구팀이 새끼 돼지 배아에 필리핀원숭이의 DNA를 주입해 키메라 돼지를 탄생시켰다고 CnBeta가 전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돼지-원숭이 ‘교배종’인 셈입니다. 중국 연구진들은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는 장기를 동물에게 성장시키는 ‘대체 장기’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실험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연구 결과가 성공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태어난 10마리 중 원숭이의 유전자 특징을 동시에 갖고있는 돼지는 단 2마리였고 이마저도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모두 죽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구가 이식 장기를 ‘무제한’으로 공급하기 위함이었다고 하지만 같은 과학계에서도 ‘비도덕적’인 실험이라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5. 예쁜 '오뚜기 누나' 인기... 中여성 흉내 내다 요추골절
최근 예쁜 '오뚝이' 누나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오뚝이 흉내를 내다가 허리를 다쳐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10일 시안만보(西安晚报)가 전했습니다. 지난달 더우인(抖音)에는 화려한 당나라 복장을 차려입고 양귀비로 분한 한 여성의 '오뚝이' 영상이 공개돼 큰 화제가 됐습니다.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의 이 여성은 특히 엄청나게 기울어진 각도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앞뒤좌우로 유연하게 휘느적 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 동영상은 356만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9만개에 달하는 리플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안의 야간 관광지의 수입을 대폭 끌어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오뚝이'가 큰 화제를 모으자 이를 모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20세의 한 여성은 자신의 춤 실력을 믿고 '오뚝이'를 따라하다가 요추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m.shanghaibang.com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