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IPO ‘대어’ 알리바바의 공모주의 청약이 3배 이상 몰렸다.
1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홍콩 거래소 상장 코드는 09988.HK로 공모주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10개의 증권사 자료를 종합해 보면 청약 증거금은 88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알리바바의 공모주 청약은 홍콩에서만 1250만 주, 세계적으로는 4억 8750만 주를 발행한다. 최고 공모주 발행가는 188홍콩달러다. 만약 7500만 주의 초과배정발행량까지 감안할 경우 이번 IPO로 조달되는 자금은 1081억 홍콩달러에 달한다. 1250만 주만 고려할 경우 알리바바가 조달한 23억 5000만 홍콩달러로 18일을 기준으로 청약 증거금이 이미 3배를 넘은 상태다.
청약 증거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모이면서 알리바바는 기관 투자가들의 청약을 사전 종료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기관 투자가 청약은 17:00 GMT(세계 표준시)에 종료될 예정이며 당초 계획했던 청약일 보다 반나절 먼저 종료하게 되는 것이다. 최측근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월요일에 결정된 것으로 아직 공개적으로 발표된 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알리바바의 IPO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미지근하다. 야오차이증권(耀才证券) 쉬이빈(许绎彬) 총재는 “알리바바의 IPO 열기가 위에원그룹(阅文集团)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하루 평균 거래량은 1500억 홍콩달러였지만 현재는 그의 절반 수준인 700억 홍콩달러에 머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18일 기준 알리바바의 주가는 184.61달러로 시가 총액은 4819억 8900만 달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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