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9년 7월 1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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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G 베이징 ‘쌍둥이 빌딩’ 매각설... 부동산으로 1조 300억원 번다
최근 한국 기업 인수∙합병(M&A) 업계에 LG전자가 베이징 핵심 상권에 위치한 LG 쌍둥이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빌딩 예상 판매가는 87억 7000만 위안(1조 5000억원)으로 14년 전 투자액의 3.19배에 달합니다. 16일 중국경제망, 시대주보 등 현지 매체는 한국 전자업계의 거두 LG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업적으로 거두지 못한 이익을 뜻밖에 부동산에서 거두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27억 5000만 위안(4700억원)을 들여 베이징 번화가인 젠궈먼(建国门) 상권에 쌍둥이 빌딩을 세웠습니다. 빌딩은 톈안먼(天安门) 광장 인근 창안루(长安路) 베이징상무중심구역(CBD)에서 최초로 외국인이 세운 건축물로 한국과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을 상징하는 중요한 랜드마크로 여겨졌습니다.
2. 버드와이저 IPO 무산… 시장 침체가 원인
올해 세계 최대의 IPO가 무산됐습니다. 4일 AB인베브가 자회사 버드와이저APAC(百威亚太)의 홍콩증시 IPO 중단을 발표했다고 16일 중국경제망이 보도했습니다. 이미 공모주 모집이 시작된 상황에서의 상장 중단은 홍콩 거래소 역사상 흔치 않은 일입니다. 올해 5월 10일 버드와이저는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7월 5일부터 공모주 모집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공모가는 40홍콩달러~48홍콩달러로 이번 IPO로 조달되는 자금은 최대 764억 4700만홍콩달러로 올 들어 세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져 큰 기대를 모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고 갑작스럽게 IPO를 중단해 많은 추측들이 오갔지만 그 중 가장 신빙성 있는 소식은 해외 기관들의 미지근한 반응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장강상보 측은 버드와이저가 아직 기초 기관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한 것이 결정타였다고 전했습니다.
3. 마블 최초 ‘중국 슈퍼 히어로’ 나온다…캐스팅 ‘관심’
마블이 세계 최고의 쿵푸 실력을 가진 중국인 슈퍼 히어로 영화를 제작키로 했습니다. 15일 신경보에 따르면, 마블은 현재 중국 국적의 영웅 이야기를 다룬 영화 제작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작은 1973년 마블 코믹스에서 첫 선을 보인 만화 ‘상치(上气)’입니다. 원작 만화는 세계 정복을 꿈꾸는 중국인 악당 보만저우(傅满洲)의 아들 상치가 그의 아버지를 비롯한 악의 세력을 무찌르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원작에서 상치는 중국 국적자로, 백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나온 혼혈아입니다. 영화 상치는 원작의 과거 배경을 현대로 옮긴 뒤 만화에서 설정된 상치의 아시아 고정적 이미지를 탈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스트리밍 사이트 斗鱼 나스닥 상장… 대주주 텐센트에 관심↑
중국의 유명 스트리밍 사이트인 도우위(斗鱼)가 17일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18일 신랑재경에 따르면 현재 도우위의 시가총액은 37억 달러로 경쟁업체인 후야(虎牙) 시총의 약 70% 정도에 해당합니다. 상장 첫 날 한 때 발행가 11.5달러보다 4.17% 하락하기도 했지만 결국 발행가 11.5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도우위는 한국의 아프리카 tv와 비슷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개인 방송이나 게임 방송이 유명합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4억 8910만 위안(약 25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했고 이 중 생방송 매출이 13억 5410만 위안에 달했습니다.
5. 中 올 하반기 ‘개인파산제도’ 시범 도입
중국 국가발개위가 올 하반기 개인이 채무 정리를 위해 스스로 파산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파산제도를 시범 도입할 방침입니다. 17일 중국경제망은 중국발개위 외 13개 부서가 16일 공동 발표한 ‘시장주체퇴출제도 개선 가속화를 위한 개혁 방안’에서 기업 파산으로 인한 자연인 연대 책임 담보 책무 문제를 중점 해결하기 위해 개인파산제도 수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안'은 담보 등의 이유로 기업 경영 관련 부채를 자연인이 떠맡게 된 경우 합법적인 면책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점진적 실시한 뒤 최종적으로 개인파산제도를 전면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하반기 개인파산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 중국 파산법은 기업만 파산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해 ‘반쪽 자리 파산법’으로 불렸습니다.
6. 짜고 느끼하게 먹는 중국인, 깊어지는 비만 고민
중국인들이 짜고 느끼한 식습관으로 비만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18일 신경보가 보도했습니다. 전날, 중국국가위생과 건강위원회(国家卫生和健康委员会)가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주민들이 1인당 매일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양보다 2배나 많은 10.5g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주민가구 1인당 매일 평균 섭취하는 식용유의 양도 권장량(25~30g)보다 훨씬 많은 42.1g에 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분 섭취량도 권장량(25g)보다 높았(30g)습니다. 이러한 식습관으로 인해 2012년 18세이상 성인 중 30.1%가 과체중이었고 11.9%는 비만이었습니다. 이는 10년전에 비해 각각 32%와 67.6% 증가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6~17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과체중과 비만도 같은 기간 각각 2배와 3배나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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