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신청홀딩스(新城控股)의 왕전화(王振华)회장이 9세 여아를 성추행(?) 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후 그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4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왕 씨는 지난달 30일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9세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신청홀딩스는 추문이 세상에 공개된 직후인 3일 저녁 부랴부랴 왕씨의 '동사장' 직을 해임하고 그의 큰아들인 왕샤오숭(王晓松)을 '동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히며 선 긋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왕 씨가 경찰에 연행된 3일동안 회사가 대외적으로 함구한 것에 대해 지적하며 크게 반발했다.
3일 홍콩증시에 상장된 신청홀딩스의 주가는 24.24%나 폭락했고 싯가 150억 홍콩달러가 증발해버렸다. 또 이 회사 산하 물업관리회사인 신청웨(新城悦)의 주가도 23.72% 곤두박질치며 16.7억 홍콩달러가 증발해버렸다.
한편, 상하이 푸퉈구경찰은 왕 씨의 범죄행위에 대한 설명에서 음란행위, 성추행을 뜻하는 '워이셰(猥亵)'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인민일보는 "성추행인가, 성폭행인가"를 정확하게 밝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미연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