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교통위반 시 부과되는 벌금을 이제 즈푸바오(支付宝, 알리페이)에서 얼굴 인식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낼 수 있게 됐다.
동방망(东方网)은 2일부터 즈푸바오 모바일 어플을 통해 상하이 교통 위반으로 발생한 벌금 납부, 벌점 감점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즈푸바오 모바일 어플 내 ‘도시서비스(城市服务)’ 메뉴에서 위법처리납부(违法处理缴款)-위법기록(违法记录)을 클릭하면 직접 신분증, 차량 정보 등을 입력하지 않아도 얼굴 인식만으로 벌금을 납부할 수 있다. 벌금 납부 완료까지 모든 과정은 3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즈푸바오의 실명 인증 및 얼굴 인식 기술은 차주 본인이 직접 위반 관련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황뉴(黄牛, 암표상)들의 벌점을 사고 파는 행위를 기술적으로 근절할 수 있다.
즈푸바오 기술 전문가는 “자사 얼굴 식별 기술의 정확도는 99.99%로 도용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휴대폰을 분실했을 경우에도 스마트폰 비밀번호, 즈푸바오 등록 비밀번호, 얼굴 인식이라는 세 단계를 거쳐야 벌금 납부 화면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말했다.
즈푸바오는 교통 관리 업무 외에도 얼굴 인식을 통해 적립자금(公积金) 조회, 전자사회보험카드 신청, 진찰 예약, 개별세 신고, 수도세∙전기세∙가스비 납부 등 100여 가지가 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