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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중국서 위기 맞은 벤츠…품질논란 계속

[2019-04-15, 11:34:33]

중국은 지금… 2019년 4월 15일(월)
상하이방닷컴 shanghaibang.com

 

1. 중국서 위기 맞은 벤츠…품질논란 계속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중국에서 때 아닌 품질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시안(西安)과 정저우(郑州)에서 구매한 벤츠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 대는 주행거리가 1km도 되지 않아 엔진에서 기름이 유출하고 한대는 차량 구입 후 24시간만에 핸들 조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 차주 모두 벤츠 4S점(4S店,판매, 부품, 정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브랜드 대리점)을 상대로 환불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문제가 된 곳의 부품 교체만 가능하다는 반응입니다. 또한 일부러 자동차 할부 구매를 권유해 ‘금융서비스비’라는 명목으로 약 15200위안(약 257만원)을 추가 납부하도록 유도한 것 역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벤츠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전국 4S점에서도 이 문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2. '996 근무제’가 뭐길래…마윈•류창동 “젊어서 고생은 영광”

최근 중국에서 996근무제에 대한 찬반 여론이 뜨겁습니다. ‘996’ 근무제란 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6일 출근이라는 초과근무를 뜻하는 것으로 중국 IT 업계에서는 ‘관행’처럼 여겨 왔습니다. 그런데 996 근무제의 ‘온상’이라 할 수 있는 알리바바와 징둥의 대표들이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징둥의 류창동 회장은 강제적으로 995나 996을 시행할 생각은 없지만 함께 노력하고 함께 책임과 업계의 부담을 느끼며 성과를 거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형제”라며 996 근무제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마윈의 경우 “젊은 친구들이 행복이란 자신이 쟁취해 내는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996근무제는 오히려 "행복한 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야근 수당만 제대로 챙겨주면 996근무제 찬성이다”, “마윈이나 류창동은 자발적인 초과 근무인 만큼 일반 직장인과는 다르다”며 비난했습니다.

 

3. ‘택배 대국’ 中 택배 업무량 5년 연속 세계 1위
중국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2018년 중국 택배발전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전국 택배 업무량이 507억 10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하며 5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미국, 일본, 유럽의 택배 업무량 총합을 넘어선 수치로 전국 택배 기업의 하루 평균 택배 처리량은 1억 4000만 건으로 가장 많은 날은 무려 4억 2000만 건에 달했습니다. 택배 업무 수입은 6038억 4000만 위안(102조 27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8% 증가하며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지난해보다 0.7‰p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공헌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중국의 택배 업무량이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600억 건을 돌파하고, 택배 업무 수입은 7000억 위안을 넘어서 지난해보다 18%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4. 美 중국 기업∙대학 37곳 ‘무역 경계 명단’ 올려
미국 상무부가 중국 기업 및 대학교 37곳을 무역 거래 시 경계해야 할 ‘확인되지 않은’ 대상 명단에 올렸습니다. 명단에 포함된 중국 기업 및 대학은 대부분 전자, 기계공학, 정밀과학과 관련된 기관으로 중국인민대학, 상하이통지(同济)대학, 시안교통대학, 윈난천문대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전 미국 상무부 수출 관리 차관보 케빈 울프는 “미국 기업들은 이후 명단에 포함된 기관과의 거래에 신중을 가할 것”이라며 “미확인 대상 명단에 포함된 것은 미국 공급상들이 이들에게 물품을 공급할 때 제한을 받게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11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조속히 잘못을 시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5. 블랙홀 사진 때문에…최대 위기 맞은 ‘중국판 게티 이미지’
인류 역사상 최초의 블랙홀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중국판 게티 이미지로 불리는 시각중국(视觉中国)이 해당 사진을 판매용으로 게재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인류 최초 블랙홀 사진 저작권이 시각중국에 있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우샹핑(武向平) 중국 천문학회 이사장도 “인류 최초의 블랙홀 사진은 발표된 순간부터 출처를 밝히기만 한다면 전세계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시각중국에 더 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시각중국은 논란이 된 모든 사진을 내리며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지만 텐진국가인터넷정보사무실(天津网信办)이 정돈 명령을 내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6. 中 남방항공, 1인당 네 좌석까지 구매 가능
중국남방항공은 고객들에게 최대 4좌석까지 점유할 수 있는 1인 다좌석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이 서비스는 중국 광저우발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서 이용할 수 있고 추후에 베이징, 상하이 등지의 국제선 항공편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입니다. 남방항공의 1인 다좌석 서비스 가격은 국제 항공편 거리에 따라 3등급으로 나뉘고 가까운 거리일수록 추가 비용은 저렴해집니다. 단, 추가 좌석에 따른 추가 수하물과 기내식은 제공되지 않으며 추가 좌석은 현재 공항 카운터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비행기 탑승률이 낮은 경우 잔여 좌석을 이용해 항공사가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인 만큼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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