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상하이교우회 20돌이 되는 해인지라 준비위원회 홍보도 굉장했다. 행사장에 들어선 순간, “와~”하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큰 행사장은 초만원을 이루었고 교우들은 기쁜 모습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낯익은 분들은 나를 보고 친절하게 악수를 청하며 반갑게 맞아줬다.
모교에서 교장을 비롯한 일행, 한국, 북경 등 기타 지역에서 교우회 회장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다. 상하이조선족, 한인 각계인사들, 그리고 우리 교우회 노년, 중년, 청년들로 꽉 찼다. 300명이 넘을 최대 규모로 보인다.
연변대학 발전역사와 더불어 연변대학 상하이교우회 지난 20년 발자취를 동영상을 통해 돌이켜 봤다. 정말 감개무량함을 금치 못했다. 국가 211공정중점건설대학인 모교는 1949년 설립된 이래 나라에 21만 여명 각 민족 고급 인재를 양성해 나라 발전과 구역 경제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 우리민족의 특색을 띤 유일한 대학, 이러한 모교가 있음으로 크나큰 자랑을 느낀다. 개혁개방 후 오늘 1000명으로 헤아리는 모교 졸업생들이 상하이에 왔으며 600여명이 우리 상하이교우회에 가입했다.
상하이교우회 초대회장 강은국 교수에 따르면, 초창기 30명 회원들이 자기의 월급을 내여 자금을 해결했고 연변대학 인재연수조직 하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했다. 몇 십 년 이래 연변대학 우수한 졸업생들이 상하이에 와 정착했는 바 우리 상하이교우회 구성인들 중에도 복단대, 교통대 등 상하이 10여에 달하는 대학에서 교수로 교수로 계신다. 또 정부, 기업, 의학, 법률 등 분야에서 활약하는 분들이 그 수가 상당히 많고 사업에 서 성공을 이룬 분들이 많다. 이 아니 우리민족의 자랑이 아닌가.
이날 교우회 합창단에서 우렁차게 부르던 교가를 들으면서 나는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에 잠겼다.
그 시절 우리 피 끓는 청춘들은 배움의 전당에서 학문을 닦으며 미래의 아름다운 이상과 꿈을 수 놓아 왔다.
흘러온 20년, 교우회 대형 행사만 해도 20여차례 진행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오늘 이 기회를 빌어 교우회 제1대부터 제6대 회장단 분들과 수고 많으셨던 사업인원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대들이 바친 로고와 노력으로 지금까지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또한 매번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값진 후원을 주신 신성만, 김철 교우님 등 분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
앞으로 성실을 바탕으로 교우 사이 사업과 생활 면에서 서로 관심을 갖고 공동발전을 이룩하며 다 함께 발전하고 더욱 높은 차원에 나서는 ‘보다 좋은 교우회’를 다같이 기대해 보자.
김성춘(978851555@q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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