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 구한 60대 男, 나와보니 휴대폰 도난

[2018-12-17, 16:32:16]
중국 쿤밍에서 물에 빠진 젊은이를 구하려 뛰어든 60대 남성이 구조 도중 휴대폰을 도난당한 일이 알려져 화제다.

17일 운남망(云南网)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쿤밍에 사는 60대 남성 왕(王) 씨는 한 젊은이가 강에 빠져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즉시 바지와 신발을 벗고 물에 뛰어들었다. 

당시 왕 씨는 젊은이를 붙잡은 채로 강가에서 구조대가 오길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이를 업어 길가로 올라가기엔 왕 씨의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후 구조대가 출동해 왕 씨와 젊은이를 끌어올렸고 용감한 왕 씨의 행동으로 젊은이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젊은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뒤 길가에 벗어둔 바지와 신발을 다시 찾으러 간 왕 씨는 뜻밖에 휴대폰이 도난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누군가 왕 씨의 바지에서 휴대폰을 꺼내간 것이다.

왕 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누군가를 구조하고 있을 때 이런 일을 당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만약 또 다시 이런 상황이 닥치면 다시 젊은이를 구하러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없어진 스마트폰은 다시 살 수 있지만 사라진 생명은 다시 돌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왕 씨의 휴대폰을 훔쳐간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韩항공사들 中노선 늘린다
  2.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3. 이주 보상금이 40억? 上海 한 아파..
  4. ‘NO JAPAN’ 외치던 중국인들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6. 한인여성경제인회·한국IT기업협의회 창..
  7. BMW, 베이징 세계 최초 5S 매장..
  8.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9. 핑크뮬리·코스모스…상하이 가을 만끽..
  10.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상해한국학..

경제

  1. 韩항공사들 中노선 늘린다
  2. ‘NO JAPAN’ 외치던 중국인들이..
  3. BMW, 베이징 세계 최초 5S 매장..
  4.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5. 홍콩서 주문하고 선전서 받는다…메이퇀..
  6.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7.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8.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9.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10.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사회

  1. 이주 보상금이 40억? 上海 한 아파..
  2. 한인여성경제인회·한국IT기업협의회 창..
  3.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상해한국학..
  4. 한양대 '한양중국센터' 설립 20주년..
  5.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上..
  6. 17명 아동 유괴·매매·학대한 희대의..
  7. 11월부터 기차표 디지털 영수증 발급..
  8. 2024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개최
  9. 연운항 한인상회 지체장애아동 재활에..
  10. 대한항공, 12월 28일부터 인천-푸..

문화

  1. 10월 이병률 시인, 11월 김종대..
  2. [박물관 리터러시 ①] 상하이박물관..
  3.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4.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오피니언

  1. [박물관 리터러시 ①] 상하이박물관..
  2.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3. 주식·부동산 동시 회복, 서민을 위한..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래, 한..
  6.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7. [상하이의 사랑법 18] 사랑에도 절..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