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西安)의 한 호텔 벽면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침대를 비추는 몰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11일 화상보(华商报)가 보도했다.
몰카 피해자에 따르면, 지난 9일 A씨는 친구와 함께 시안의 마이즈 퀵 호텔(麦子快捷酒店)에 들었다가 침대 맞은편 벽면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바늘구멍만한 몰카를 발견했다. 뜯어내보니 안에는 초소형 몰래 카메라가 숨겨져 있었고 16G의 메모리 중 14G에는 1200여 개의 동영상들이 들어있었다.
이들은 즉시 호텔 카운터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호텔 주인은 '내일 해결해 줄테니 일단 편히 쉬고 있으라'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 후, 호텔 주인이 A씨네가 머물던 방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이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고 경찰이 온 뒤에야 호텔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A씨는 "경찰서에서 몰카 속 동영상들을 확인했는데 안에는 투숙객들의 노출 동영상들이 대거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몰카를 호텔측이 설치를 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에 의해 설치된 것인지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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