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 부진에 시달리던 롯데가 마트에 이어 백화점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한국 보도자료를 인용해 롯데가 백화점 유통 사업을 전면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0일 보도했다.
롯데가 마트에 이어 백화점 유통 사업까지 손을 떼게 되면 중국 소매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내 롯데 백화점 중 우선 철수할 대상으로 임대 중인 텐진과 웨이하이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선양과 청두점은 롯데 복합몰로 오픈됐기에 당분간은 기존 방침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 5월 중국에 있는 롯데마트 112곳 중 96곳의 문을 닫은 바 있다. 나머지 14곳은 두 달 안에 정리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는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중국에서 발생한 손실을 보상하는 방편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로 마트 및 백화점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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