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아웃백 스테이크' 중국 내 모든 매장 철수

[2018-05-24, 11:22:56]

 

스테이크 애호가들이 즐겨 찾던 ‘아웃백 스테이크(Outback Steak)’가 하루 만에 중국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았다.

 

연상망(联商网)을 비롯한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아웃백 스테이크 측은 “경영 전략 조정에 의해 상하이, 수저우, 항저우의 모든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유효 기간이 남아 있는 현금 상품권을 구매한 고객은 7월31일 24시까지 아웃백 스테이크(Service@outbacksteakhouse.com.cn) 측에 연락하면 환불 조치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웃백 스테이크는 상하이에 6개, 항저우에 2개, 수저우에 1개의 매장이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내 모든 9개 매장이 문을 닫는다.

 

이번 폐쇄 조치는 경영 전략 조정에 따른 조치라고 발표했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측 주주들의 자금 회수에 따른 결과로 알려졌다.

 

아웃백 스테이크는 지난 1988년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탄생해 30년 만에 한국, 일본,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지에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 중국 본토에는 2011년 베이징에 첫 진출한 후 상하이에 6개 매장을 연이어 개설했다. 하지만 이후 상하이에 2개 매장을 철수해 지금은 상하이, 항저우, 수저우에 총 9개 매장만 남은 상태였다. 이번에 남은 9개 매장이 전면 철수되는 것이다.

 

아웃백 스테이크의 중국 시장 철수는 높은 임대료, 높은 단가, 중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결과라는 의견이 나온다. 

 

아웃백 스테이크는 주로 대도시 핵심 상권이나, 유명 쇼핑몰 안에 입점했다. 상하이의 르유에광중신(日月光中心), 환치우강(上海环球港), 항저우의 캐리센터(嘉里中心), 수저우 롱푸텐자(龙湖天街) 등 대형 쇼핑몰에 입점했다. 높은 임대료는 음식의 높은 단가로 이어졌다. 아웃백 스테이크의 1인 평균 소비액은 200위안 가량이다. 외식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황에서 한 끼 식사에 200위안을 쓰기에는 부담이 되는 소비층이 적지 않다. 

 

또한 최근 중국에 진출하는 서양식이 다양해 지고, 중국에서 개발한 서양식 음식점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개발한 서양식인 '왕핀스테이크(王品牛排), 신웬수(新元素餐厅), 눠딩诺스테이크(丁牛排) 등은 대형 쇼핑몰과 상권에 속속들이 입점해 아웃백 스테이크의 입지가 차츰 좁아졌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맛집, 나도 데려가시 개~ hot 2018.05.26
    '반려동물 1억 마리 시대', 과거 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을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현재 중국은 중산층 증가, 인구 노..
  • 나이키·아디다스 중국 떠난다 hot 2018.05.24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아시아지역 제조업무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23일 환구시보(环球时报)가 보도했다. 이는 새로운 추세 즉 갈수록 많은 기업들이 결..
  • MUJI, 원산국 '타이완’ 표기로 벌금 4000만.. hot 2018.05.24
    일본 종합 소매기업 무인양품(MUJI, 无印良品)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라벨에 ‘원산국 타이완’을 표기했다가 벌금 20만 위안(3390만원)을 부과 받았다....
  • 그 많은 썩은 과일은 어디로 갔을까? hot 2018.05.23
    '건강'을 생각하며 선택하는 과일 주스나 모듬과일이 사실상 쓰레기통으로 직행해야 마땅한 것들이라면? 지난 21일 신화통신 보도를 통해 밝혀진 '썩은 과일'..
  • 외자 설립 절차 간소화… 無서류•無방문•無비용 hot 2018.05.23
    중국이 외자기업 설립 절차를 간소화한다. 22일 신화망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올 6월말 전으로 외자투자기업의 상무부 등록 및 공상국 등록 수속을 한꺼번에 할 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3.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4.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5.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6.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7.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8.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9.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10.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경제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3.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4.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5.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6.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7.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8.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9. 中 단오절 연휴 1억 1000명 여행..
  10.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사회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3.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4.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5.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6.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7.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8.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9.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10.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나인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중국 세무회계 칼럼] Q&A_ 중국..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4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6. [Jiahui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7. [무역협회] 韩, 왜 해외직구를 규제..
  8.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10.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