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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울음으로 모든걸 해결하려는 아이

[2016-04-15, 16:35:47] 상하이저널

Q. 울음으로 모든걸 해결하려는 아이, 어떻게 하죠?
어린이집 보낸 지 얼마 안 된 3살 남자 아이의 엄마입니다. 처음 일주일은 어린이집에 잘 적응했는데 아파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느라 거의 2달 간을 가다 말다 했습니다. 결석이 반복되면서부터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으려 하고 엄마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분리불안을 보이네요. 어린이집에서도 잘 놀다가도 엄마를 찾으면서 울고, 밥 먹고 나면 또 울고 버릇처럼 운다고 합니다. 집에서도 잘 놀다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물건을 집어 던지고 화가 나면 혼자 자지러지게 머리를 박고 울고 합니다. 1시간 가량을 울다 지쳐 잠드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네요. 제가 육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약간의 우울증이 있었는데 이런 영향이 아이에게 간 것 같기도 해요. 제가 보기엔 아이가 그냥 습관적으로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관심을 받고 싶어서 더 그러는 것 같기도 해요. 3살이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라고 하는데 어떤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불안정한 애착관계가 형성돼서 그런 걸까요? 아이가 계속 안아달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많이 안아주라고 하는데 어디까지 제가 받아줘야 할까요? 또 하나의 문제는 아이가 식사 중 음식을 먹다 뱉어버립니다. 먹다 뱉는 게 반인데 이럴 경우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세요.
 
A. 적극적으로 안아주면서 아이의 요구를 수용해야

24개월 아이가 어린이집에 적응을 잘못하고 떼도 많이 쓰고 음식도 잘 먹지 않아서 염려가 되시겠습니다. 어머님께서 글을 적어주신 대로 어머님의 약간의 우울증과 유치원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가 먹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정서적으로 불편한 상황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양육서적에 있는 대로 적극적으로 안아주면서 아이의 요구를 수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훈육보다는 아이의 욕구가 무엇인지 어머님께서 열심히 살피시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많이 해주면서 일상에서 편안함과 즐거운 시간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에 너무 적응하기 어려워하면 어머니와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36개월에 다시 시도하셔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울기만 하는 아이를 지도하는 Tip


1. 아이의 욕구 찾기
-아이에게 불충분한 욕구가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아직 어린이집에 갈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보이니, 어린이집보다는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더 많은 일상 시간을 지내면서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 주시고, 어떤 면에서 아이가 욕구를 충족 받지 못하고 있는지 점검해 주세요.


2. 편안함 주기
-영유아의 아이들은 많이 예민해요. 어린이집의 환경이 아직은 너무 버겁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음식, 노래 등을 이용해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편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아직 부모님에게 애착을 보이고 분리 불안을 보인다고 해서 아이가 늦은 게 아닌지 불안해 하거나 재촉하는 모습은 아이를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으니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www.kcc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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