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 어떻게 하죠?
저희 딸이 친구와 다투고 수업 중 책상을 두 번이나 뒤집어 엎고 가방을 짓밟으며 수업시간에 교실을 뛰쳐나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과 관련 있는 아이나 주변 아이들 얘기를 들어보니 딸 혼자 오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딸아이는 특정 친구에게 놀림을 받았고 선생님한테 이야기 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며 억울해했습니다. 이후 잘 다독이고 집에서도 함께 이야기 하며 딸과의 시간도 갖고 항상 학교 일과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주며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선생님께서 ‘요즘 00이가 학교에서 화가 나면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칼을 꺼내 드는 등 난폭한 행동을 보입니다.’ 라고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책상을 뒤집어 엎은 사건 후에 난폭한 행동을 보인다. 그전까지는 난폭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전에도 친구와 다툼이 있을 때 슬기롭게 대처하지는 못했다. 칼을 꺼내 휘두르진 않았지만 친구와 다툼 후 칼을 꺼내 보였다. 남자 아이들과 다툼이 일어나 플라스틱 통을 던져 깼다.’라고 하셨습니다. 딸아이는 집에서는 전혀 난폭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학교가 아닌 밖에서도 굉장히 잘 합니다. 동생도 잘 돌봐주고 어른스러운 행동을 합니다. 딸아이를 아는 이웃들은 하나같이 딸아이를 칭찬하고 예뻐해 줍니다. 그런데 왜 학교에서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다툼이 있을 때 난폭하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A. 참는 것 외에 분노 표출 방법을 찾아줘야
가정에서나 이웃들에게 많이 사랑 받고 있는 아이라서 학교에서 어떻게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의 마음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것도 느껴집니다. 우선 아이가 학교에서 억울해 한다는 것을 어머님과 이야기 하고 마음을 잘 달래 주신 것은 충분한 지지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아이가 행동으로 분노를 폭발 한다는 것은 학교생활에 분노가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고 최근에는 참는 방법 외에 행동으로 폭발을 하면 친구들에게 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가 참는 것 말고 다른 방법으로 친구들에게 당하지 않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이야기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잘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내면에 분노를 쌓게 되면 행동으로 표출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친구관계에서 충분히 만족감이 부족한 것으로 사료되는데 이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이의 마음을 어머님이 노력하시는 부분 외에 놓치고 있는 부분이 글로 미세하게 느껴지는데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02)511-5080
‧www.kccp.kr
폭력성을 바로잡는 Tip
1.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해결책을 찾기.
-학교 생활, 특히 또래 관계에서 쌓인 분노를 푸는 방법에 참는 것, 그리고 폭발하는 것, 이 두 가지 외의 다른 방법을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찾아보세요.
-아이가 학교에서 억울한 일들을 집에 와서 이야기 할 때, 분노를 다른 쪽으로 풀게 해주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 억울한 마음을 풍선에 담아 터트리기).
2. 폭력성에 대한 인식을 바로 잡아주세요.
-분노를 폭력성으로 표현하는 것이 잘못 된 방법일 뿐 아니라, 폭력성 자체가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에 대해서 입장을 바꿔 생각 해보기 등을 이용해 바른 인식을 심어주세요.
-제대로 알고 나면 아이가 친구들의 마음을 공감 할 수 있게 되어 또래관계를 회복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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