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9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40배에 달하는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선 내년 말까지 20t 이하 난방용 석탄보일러가 모두 철거된다.
18일 랴오닝성에서 발간되는 심양만보(瀋陽晩報)에 따르면 랴오닝성 환경보호청은 '푸른하늘(藍天) 공정'을 추진해 2017년 말까지 전체 성(省)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2012년보다 10% 낮추겠다고 밝혔다.
공기질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2년간 선양시의 20t 이하 석탄보일러를 모두 퇴출시키고 다른 도시에서는 10t 이하 석탄보일러를 모두 철거한다.
또 성 전체의 연간 석탄 소비량을 2억100만t 이하로 통제하며 오염물질 배출이 과다한 차량을 퇴출시키고, 공사장 등의 비산먼지 단속도 실시한다.
랴오닝성은 작년 친환경난방 전환 등의 대기오염 개선노력을 기울여 PM 2.5 농도를 8.8% 낮췄으며 '공기질 우량일 비율'(1년 중 PM 2.5 수치가 우수 또는 양호인 날이 비율)이 72.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31개 성 중 가장 높은 위도에 있어 겨울이 긴 헤이룽장(黑龍江)성도 낡은 보일러 퇴출에 가세했다.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헤이룽장성 정부가 작년 성도 하얼빈(哈爾濱)의 10t 이하 석탄보일러 455대를 철거하거나 친환경방식으로 개조한 데 이어 나머지 구형보일러를 내년까지 모두 철거키로 했다고 전했다.
랴오닝성 환경보호청은 "겨울철 석탄·가스·먼지가 대기오염 총량의 44.6%을 차지한다"며 노화되고 에너지 소모가 심한 구형 난방보일러를 철거해 심각한 스모그 발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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