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북풍의 영향으로 대량의 대기 오염물질이 상하이를 덮쳤다. 15일 오전 현재 상하이 대기지수는 '매우 심각한 오염(严重污染)'으로 까지 악화되었다.
14일 오후 2시 이후 상하이시대기는 심각한 오염(重度污染) 상태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중앙기상대는 14일 오후 4시10분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15일 오전 상하이의 대기질량지수(AQI)는 324로 6급 매우 심각한(严重) 오염에 도달했다고 신민망(新民网)은 전했다.
15일 오전에는 매우 심각한 오염상태를 유지하다 오후가 되면서 차츰 스모그가 약화될 전망이다.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며, 외출 시에는 스모그 방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14일 정오무렵 화북지역에서 화동지역에 이르기까지 서북에서 동남방향으로 오염물질이 덮치면서 상하이와 주변 지역이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였다. 서북풍이 동남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북쪽 지역의 오염물질이 상하이로 유입되었다. 상하이는 남쪽지역의 온난한 열기가 더해지면서 오염물질이 남쪽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또한 상하이의 대기 경계층은 비교적 낮아 마치 ‘솥뚜껑’ 모양을 형성을 하면서 오염물질을 가둬두어 오염물질의 확산을 막고 있다.
이처럼 불리한 요인들이 동시에 발생하며 대량의 오염물질이 상하이에 적체되어 스모그가 악화되고 있다. 심각한 스모그는 15일 정오 경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차츰 약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의 대기질량지수 AQI는 0∼50 1급(우수(优)), 51∼100 2급(양호(良)), 101∼150 3급(가벼운 오염(轻度污染)), 151∼200 4급(중간 오염(中度污染)), 201∼300 5급(심각한오염(重度污染)), 301 이상 6급(매우 심각한 오염(严重污染)) 등 6단계로 구분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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