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베이징 사상 첫 스모그 적색경보 ‘홀짝운행·휴교령’

[2015-12-08, 09:33:27] 상하이저널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7일 사상 처음으로 최고등급인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7일 오후 6시(현지시간)를 기해 8일 오전 7시부터 10일 정오까지 대기오염 최고등급(1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스모그로 인해 적색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적색경보는 공기질 지수(AQI) 201~300을 일컫는 ‘심각한 오염(重度)’이 사흘 이상 혹은 72시간 이상 지속하면 발령된다.
 
이날 베이징에서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 수치는 온종일 200㎍/㎥ 안팎을 기록, ’심각한 오염’ 수준에 도달했으며 하이뎬(海淀)구 등에서는 270㎍/㎥ 수준까지 치솟았다.
 
베이징시 당국은 전날 최고등급 바로 아래인 주황색 경보(2등급)를 발령한 데  이어 스모그가 하루 이상 더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자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에서는 8일부터 차량 홀짝제가 강제 시행되고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등의 조업 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관용 차량의 운행 규모도 30% 이상 축소되며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 시간은  연장된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휴교 권고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 학교가 휴교령을  내렸다. 일부 기업에서는 탄력 업무(출퇴근)제도도 시행된다.
 
베이징시는 지난 3월 기존 대기질 경계경보 조건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따라 경보조건을 크게 완화한 새로운 ‘대기오염 대응조치 방안(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스모그 경보단계는‘심각한 오염’의 지속시간에 따라 청색경보(24시간), 황색경보(48시간), 주황색경보(72시간), 적색경보(72시간 이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중국은 AQI를 0~50 ’우수’, 51~100 ’양호’, 101~150 ’가벼운 오염’, 151~200  ‘중간 오염’, 201~300 ’심각한 오염’, 301 이상 ’매우 심각한(嚴重) 오염’ 등  6단계로 구분한다.
 
적색경보 발령은 지난주 최악의 스모그가 베이징을 강타했을 때 시민의 질타가 이어진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했음에도 적색경보 발령 시기를 놓쳐 시민의 불만이 폭주했었다.
 
지난달 30일 오후에는 일부 지역의 PM 2.5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40배에 육박하는 976㎍/㎥까지 치솟았으나 베이징시는 2등급인 주황색경보만을 고집했었다.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은 지난 4일 회의를 소집, “스모그 대책은 민생과  국가 이미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규정에 따라 경보 발령과 단계별 긴급대응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적색경보 발령과 관련, 누리꾼들은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발빠른 대응’이란 긍정적 반응과 함께 ’압력에 굴복해 내린 결정으로 기준이 그때그때 다르다’, ’이번에는 과잉대응 아니냐’는 등의 비판적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시와 유사한 수준의 스모그가 강타한 톈진(天津)과  허베이(河北)성 등에는 황색 또는 주황색경보만 내려졌을 뿐 적색경보는 발령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적색경보를 두고 중국 지도부가 베이징시의 안일한 대처방식을비판하며 경고장을 던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8일 오후 11시 30분 경 베이징공항
8일 오후 11시 30분 경 베이징공항
  
8일 오후 11시 30분 경 베이징공항
8일 오후 11시 30분 경 베이징공항
 
 


기사 저작권 ⓒ 스포츠월드 온라인뉴스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천연가스 운송의 '달인' hot 2015.12.07
    한 여성이 천연가스를 가득 채워 넣은 비닐봉투를 자전거에 싣고 집으로 '운송'하는 사진이 게재돼 네티즌들을 경악시키고 있다.지난 6일, 산둥성 둥잉시(山东东营..
  • 중국 근로자 주당 45시간 일하고, 연평균 3만元.. hot 2015.12.07
    중국 근로자들의 연평균 임금은 3만 위안 이상으로 증가한 반면 주당 근무시간은 최근 2년 사이 50시간에서 45시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자 평균..
  • 애인 공개했다가 욕만 먹은 곽부성 hot 2015.12.07
    홍콩 스타 곽부성(郭富城. 50세)이 SNS를 통해 '연애 중'을 고백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축복은커녕 비난을 받고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지난 1일 밤..
  • 마윈 회장 반기문 총리와 '기후변화 대책' 토론 hot 2015.12.07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데이터 기술(DT) 시대의 신..
  • 지하철 2호선 고장으로 출근길 ‘지옥철’ hot 2015.12.07
    7일 오전 8시 경 상하이 지하철 2호선이 웨이닝루(威宁路)역에서 열차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출근길이 일대 혼잡을 빚었다. 지하철 역내는 차량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韩항공사들 中노선 늘린다
  2.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3. 中 최저임금, 상하이 월 52만원·베..
  4. 이주 보상금이 40억? 上海 한 아파..
  5. ‘NO JAPAN’ 외치던 중국인들이..
  6. 화웨이, 세계 3대 모바일 운영체제..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8. 한인여성경제인회·한국IT기업협의회 창..
  9. BMW, 베이징 세계 최초 5S 매장..
  10.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경제

  1. 韩항공사들 中노선 늘린다
  2. 中 최저임금, 상하이 월 52만원·베..
  3. ‘NO JAPAN’ 외치던 중국인들이..
  4. 화웨이, 세계 3대 모바일 운영체제..
  5. BMW, 베이징 세계 최초 5S 매장..
  6.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7. 홍콩서 주문하고 선전서 받는다…메이퇀..
  8.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9.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10.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사회

  1. 이주 보상금이 40억? 上海 한 아파..
  2. 한인여성경제인회·한국IT기업협의회 창..
  3.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상해한국학..
  4. 한양대 '한양중국센터' 설립 20주년..
  5.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上..
  6. 17명 아동 유괴·매매·학대한 희대의..
  7. 11월부터 기차표 디지털 영수증 발급..
  8. 2024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개최
  9. 연운항 한인상회 지체장애아동 재활에..
  10. 대한항공, 12월 28일부터 인천-푸..

문화

  1. 10월 이병률 시인, 11월 김종대..
  2. [박물관 리터러시 ①] 상하이박물관..
  3.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4.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오피니언

  1. [박물관 리터러시 ①] 상하이박물관..
  2.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3. 주식·부동산 동시 회복, 서민을 위한..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래, 한..
  6.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7. [상하이의 사랑법 18] 사랑에도 절..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