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중국증시가 폭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월요일인 15일 5100선이 붕괴된데 이어 16일 상하이증시는 5000선, 4900선이 연속 무너지며 4887포인트로 마감됐다. 하락율은 3.47%였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유색금속, 철강, 석유, 금융 등 분야 주식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후선(沪深) 양대 증시의 120개 주식이 하한선까지 추락했다. 분야별로는 항공, 선박 분야가 7% 폭락하고 창고물류, 컴퓨터설비, 운송설비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유색금속, 철강, 석유 주식이 4% 하락했다.
후선증시의 1900개 주식이 하락했고 이 가운데서 1310개의 비ST주가 5% 넘게 하락, 120개 주식은 하한선까지 추락했다.
주가 폭락의 주요 요인은 대규모 자금이탈과 IPO에 따른 자금경색 우려 등이다. 아울러 지난 주말 중국 증권당국이 증권사의 신용거래 규모를 순자본의 4배로 제한하기로 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밖에 수요일~금요일 23개의 신주 발행이 시작되는 것도 이날 주식매도를 부추겼다. 이번 주 신주발행으로 약 7조위안의 자금이 묶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주 가운데서 궈타이쥔안(国泰君安) 주식 한개에만 300.58억위안의 자금이 묶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최근 5년 A주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공개이다.
또 산업자본 탈출도 한몫했다. 그동안 증시를 이끌어 온 중소기업 전용 중소판(中小板)과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创业板)을 중심으로 대주주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있다. 6월말 기준 1600억위안의 주식이 매도됐고 5월~6월 2개월 동안 2014년 한해와 맞먹는 규모가 매도됐다.
민생증권은 '최근 증시의 대폭 변동은 앞서 폭등으로 인한 압력 해소에 따른 것'이라며 '황소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데 많은 기관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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