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8세 여아가 평소 목에 걸고 다니던 볼펜 줄에 목이 감겨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중경만보(重庆晚报)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경 충칭시 우롱현(武隆县)에서 8살 여아는 동생(2세)과 함께 오얏나무 아래에서 놀고 있었다. 엄마는 아이들의 간식을 챙기러 10~20분 가량 자리를 비웠다. 그러다 돌아와 보니 8살 딸아이가 나무에 목이 매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 검사결과 아이는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조사에서 오얏나무 가지에서 목 맨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아이가 동생을 업고 다니는 광주리 위에 올라선 뒤 나뭇가지에 볼펜 줄을 걸고 머리를 집어넣어 그네 타는 시늉을 하려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혹은 밟고 올라선 광주리에 발이 미끄러지면서 볼펜 줄에 목이 매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광시 린구이현(临桂县)의 한 유치원에서는 4세 여아가 미끄럼틀을 타다가 옷에 딸린 모자끈이 미끄럼틀 사이에 끼면서 질식사했다. 이외에도 아이들의 옷에 딸린 끈이 놀이기구에 끼어서 질식사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 주의를 요구한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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