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입장권 구매, 대중교통 이용, 지하 2층부터 관람
상하이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잡은 '상하이자연박물관'에 인파가 크게 몰리면서 박물관 측은 암표상과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민들은 사전에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는 판매처나 인터넷 구매가 불가능해 긴 대기행렬을 감내해야 한다. 상하이 자연박물관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17일 문을 연 상하이자연박물관 신관에 25일에는 1만4050명, 26일에는 1만3285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인파가 크게 몰리면서 주말 내내 3차례씩 임시로 출입제한 조치를 실시했다고 신민망(新民网)은 27일 전했다.
상하이자연박물관은 평일에도 1일 내방객 수가 평균 8000명을 웃돌면서 입장권 암표상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암표 가격(성인 1장 기준)은 정상가(30위안)보다 50위안이나 비싼 80위안에 팔리고 있다.
암표상들은 “우리도 줄을 길게 서서 겨우 표를 구했고, 구입 수량도 제한되어 있다. 80위안 이하로는 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박물관 측은 암표행위를 막기 위해 1회 1인당 3장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자연박물관을 참관하러 왔다가 긴 대기행렬에 질려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박물관 자원봉사자는 “5.1절 이후 오전 7시경에 줄을 서면 9시 개장에 입장이 가능하다. 정오 경 도착하면 너무 늦고, 입장 제한조치가 시행되면 2시간 넘게 입장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또한 상하이 자연박물관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박물관이 위치한 징안취(静安区) 지역은 상하이 시내 황금지대로 박물관 내부에는 공용 주차장이 없다. 주변 도로와 주택단지에도 주차 여건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주차난 해결이 쉽지 않다.
상하이 자연박물관 측은 입장객 수가 4000명에 달하면 출입을 임시로 제한한다. 따라서 내부 관람객들은 비교적 원활하게 참관할 수 있다.
한가지 팁을 제공하자면, 입장권 검사 구역이 2층에 위치하게 되어 2층 ‘지구의 기원’ 부터 관람하게 된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이곳에 몰리게 되지만 같은 시각 지하 2층의 ‘아프리카주(走进非洲)’ 등의 전시장은 인파가 훨씬 적다. 따라서 지하 2층부터 관람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 1956년 옌안둥루(延安东路)에 설립된 상하이자연박물관은 지난해 5월12일 폐관하고, 신관을 징안조각공원으로 이전해 올해 4월19일 문을 열었다.
上海自然博物馆(静安新馆)
주소: 静安区 北京西路510号/山海关路344号(静安雕塑公园内)
전화: 021-62620280
개방시간: 9:00-17:15 (15:30 입장 중단),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권: 일반 30元, 학생 12元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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