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건강칼럼]식욕부진 우리 아이 원인과 치료

[2015-03-31, 10:02:33] 상하이저널

식욕부진은 밥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없는 상태를 말하며 그래서인지 먹거리가 풍부한 현대에 엄마들의 고민은 더욱 늘어만 간다. 보통 아이들의 식욕부진은 성인과 같은 기질적인 질환(위염, 위궤양)보다는 기능적인 허약함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아의 경우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비위의 기능이 허약해지게 되면 성장도 뒤쳐지고 이로 인해 다시 비위기능이 허약해지는 악순환을 겪기 쉬우므로 주의 깊게 살펴줘야 한다.


한방에서는 소아, 청소년의 특징을 ‘肝常有餘, 脾常不足(간상유여, 비상부족)’이라 했는데, 즉 소아는 활동하며 성장하려는 기운은 왕성하지만 이를 뒷받침해 주는 비위의 영양섭취 기능은 떨어지기 쉽다는 뜻을 말하고 있다.


식욕부진의 원인과 영향


식욕부진은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예컨대, 감기를 앓는 경우 잘 먹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먹지 않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원인이 제거되면 자연히 식욕부진도 해소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식욕부진은 비위의 허약함이 중요한 원인이다. 식욕부진이 오래 지속되면 위장평활근의 긴장도가 저하되고 소화액과 효소의 분비가 감소되며 위장의 용적(크기)도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점차 많은 양을 먹지 못하고 소화력도 떨어지는 비위의 허약증상이 더 악화되며 성장과 두뇌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장기간 지속되는 식욕부진이 있다면 비위의 허약함을 반드시 수반하는데, 비위는 한방에서 비장과 위장을 뜻한다.


비장은 소화액을 분비하여 식욕을 돋구고 소화를 조절하며(脾主運化),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주는 역할(脾統血)을 한다. 따라서 비장의 기능이 허약한 아이들은 식욕도 떨어지고 손발이 차며 얼굴도 창백한 경우가 많다. 위장은 음식이 들어가면 위액을 분비하면서 음식물을 주물러서 체내에 흡수되기 쉽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장기간 식욕부진을 경험한 아이들은 위장의 운동성도 떨어지고 소화액 분비도 저하되어 만성적인 위장허약증에 시달리기 쉽다. 식욕부진이 있는 아이들의 특징은 배가 항상 팽만하게 불러있는 경우도 있고 혹은 배가 힘이 없이 푹 꺼져 있는 경우도 있다.

 

배가 항상 팽만한 경우는 위장에서 소화, 흡수해 내려 보내는 기능이 허약해져서 위장에 음식물이 머물러 있는 시간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런 아동들은 대개 장에 가스가 차 있다는 진단을 받거나 자주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배가 힘이 없이 푹 꺼진 아동은 특히 비장의 소화기능이 허약한 경우에 해당하는데 위장의 운동성도 허약하면서 음식 자체를 많이 먹지 못하게 된다.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는 아이들은 대변 자체도 토끼똥과 같은 변비를 호소하게 되는데, 대변을 만들 내용물 자체가 적어져서 오는 변비에 해당한다. 비위가 허약한 원인은 선천적이거나 체질적으로 비위가 허약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후천적으로 생활관리가 잘못되었거나 잦은 질병으로 비위의 발달이 뒤떨어진 경우도 많으므로 단계적으로 원인을 살펴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비위가 허약한 아이들은 장의 흡수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힘이 약해지게 된다. 따라서, 성장부진이나 두뇌개발에도 영향을 주므로 조급해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적절한 치료와 생활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식욕부진 아이의 생활관리


1) 비위가 허약한 아이들은 밀가루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기 쉽고, 이러한 음식은 자극적인 맛을 갖고 있으면서 위장의 소화, 흡수기능을 약하게 하므로 피하도록 한다.
2) 밥을 잘 안 먹더라도 식사시간은 항상 규칙적으로 갖도록 하며, 밥을 잘 안 먹는다고 혼내지 말고 칭찬, 격려를 통해 식사분위기를 밝게 갖도록 한다.
3) 식욕부진이 있는 아이들은 배꼽주위의 아랫배가 힘이 없고 차가운 경우가 많다. 자주 부모님들이 마사지를 통해 복부주위로 자극을 주면 도움이 된다.
4) 식욕부진의 아이들이 변비가 있다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야채, 해조류, 과일 등의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5) 비위가 허약한 아이들은 심리적인 영향을 잘 받다. 혼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더 식욕부진이 심해지는 특성을 이해하고 잘 격려해 주도록 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 식단의 변화를 주어 식사분위기를 바꾸어 주는 것도 좋다.


식욕부진 아이에게 좋은 에센셜오일
캐모마일(아이들의 우울증해소), 페퍼민트(소화불량, 복통), 마조람(신경을 튼튼하게 해줌), 레몬그라스(부교감신경을 자극해준다) 또는 유산균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신영(중의사/아로마테라피강사)
상해중의약대학졸업
영국아로마테라피스트
홍차오 예병원 중의과
아동성장클리닉, 아토피피부염, 비염치료와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한 심리상담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아줌마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2015.03.31
    오후 바쁜 청년(?) 아들과 모처럼 오붓하게 지난번 명절에 부쳐놓은 녹두전을 먹고 있었는데 아들이 뜬금없이 지난 명절 한국 친가에서 오랫만에 명절을 보낸 생각이...
  • 상하이 올해 임금인상률 0.1P% 하향 전망 hot 2015.03.31
    최근 각 기업들의 임금협상 기간을 맞아 중지인력자본(中智人力资本)조사연구센터는 30일 ‘2015년 임금조사연구’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 LG전자, 중국산 G3 ‘짝퉁’폰 단속 강화 hot 2015.03.31
    LG전자 www.lge.co.kr)가 중국산 G3 ‘짝퉁’폰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수의 불법 판매자들이 중국..
  • 中 부동산 구매제한 고삐 풀었다 hot 2015.03.30
    일반주택 영업세 면제기준, 5년에서 2년으로중국이 오는 31일부터 구매 후 2년이상 된 일반주택에 대해 영업세를 면제키로 했다.30일 동방망(东方网) 보..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韩항공사들 中노선 늘린다
  2.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3. 中 최저임금, 상하이 월 52만원·베..
  4. 이주 보상금이 40억? 上海 한 아파..
  5. ‘NO JAPAN’ 외치던 중국인들이..
  6.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7. 한인여성경제인회·한국IT기업협의회 창..
  8. BMW, 베이징 세계 최초 5S 매장..
  9.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10.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상해한국학..

경제

  1. 韩항공사들 中노선 늘린다
  2. 中 최저임금, 상하이 월 52만원·베..
  3. ‘NO JAPAN’ 외치던 중국인들이..
  4. BMW, 베이징 세계 최초 5S 매장..
  5.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6. 홍콩서 주문하고 선전서 받는다…메이퇀..
  7.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8.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9.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10.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사회

  1. 이주 보상금이 40억? 上海 한 아파..
  2. 한인여성경제인회·한국IT기업협의회 창..
  3. 상하이화동한인여성경제인회, 상해한국학..
  4. 한양대 '한양중국센터' 설립 20주년..
  5.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上..
  6. 17명 아동 유괴·매매·학대한 희대의..
  7. 11월부터 기차표 디지털 영수증 발급..
  8. 2024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개최
  9. 연운항 한인상회 지체장애아동 재활에..
  10. 대한항공, 12월 28일부터 인천-푸..

문화

  1. 10월 이병률 시인, 11월 김종대..
  2. [박물관 리터러시 ①] 상하이박물관..
  3.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4.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오피니언

  1. [박물관 리터러시 ①] 상하이박물관..
  2.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3. 주식·부동산 동시 회복, 서민을 위한..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래, 한..
  6.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7. [상하이의 사랑법 18] 사랑에도 절..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