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더원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 3의 가왕에 도전한다.
20일 방송된 후난 TV ‘나는 가수다’ 시즌 3에서 7번째 순서로 등장한 더원은 한홍(韩红)의 ‘나피엔하이(那片海)를 불러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는 한홍의 대표곡 ‘나피앤하이’를 특유의 감미로움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선보여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더원은 지난 2월 중국판 ‘나가수 3’에 첫 출연해 ‘그 남자(那个男人)’를 불러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My destiny’, ‘팅하이(听海)’, ‘암향(暗香)’을 불러 모두 상위권에 랭킹하며, 중국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중국어로 전곡을 불러 중국팬들의 감정이입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하며, 중국에 심상치 않은 더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그의 웨이보 팔로워는 43만 명을 넘어섰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원의 중국어 실력이 완벽에 가까운 발음을 하면서 그의 노력과 열정에 중국인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오는 27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승전에서는 1부 듀엣곡으로 7팀이 경연을 벌여 살아남은 5명이 최종전에 참가하게 된다. 더원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주제곡인 ‘I Believe’를 가수 린(Lyn)과 함께 부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더원의 목소리는 원곡을 넘어서는 매력이 있다”, “더원은 음악이 국경과 언어 장벽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국 OST의 대왕이 중국 OST 시장을 점령하는 거 아닐까?”라는 반응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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