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수), 15일(목) 이틀에 걸쳐서 상해한국학교에서 제 15회 초등 졸업식, 제 13회 중등 졸업식, 제 11회 고등 졸업식이 진행됐다.
그 중 초등 졸업식은 수요일에 진행됐는데, 아직은 앳되어 보이는 6학년 학생들이 벌써 중학생이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학부모들이 많아 보였다. 천진난만한 얼굴의 초등학생들이 중학생이 되다니 앞으로 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됐다.
목요일 오전에는 중학생들이, 오후에는 고등학생들이 각각 졸업식을 가졌다. 중등 졸업식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중학생들의 졸업식이 시작됐다. 학생들이 단정한 교복 차림으로 한 명 한 명씩 나와 졸업장을 받을 때마다 무대 화면에는 학생의 사진이 나타났고, 학생들은 저마다 각양각색으로 호응하며 서로의 졸업을 축하해주었다. 한편, 학교장상에는 이성연, 3년 개근상에는 유재형 외 22명, 3년 정근상에는 박소현 외 22명의 학생들이 수상했다. 대외상으로는 총영사상은 최재희, 학교법인이사장상은 정지우, 학교운영위원회장상은 박소은, 학부모회장상은 구민성 학생이 수상했다.
그 후, 곧 9학년이 되는 8학년 후배의 송사와 졸업을 앞둔 9학년 선배의 답사가 있었다. 답사를 하는 학생은 벌써 졸업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졸업을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그러나 곧 다시 같은 학교에서 고등학생이 된다는 기대감과 설렘이 섞인 채 졸업식은 막을 내렸다.
고등졸업식 역시 사람이 많기는 마찬가지였다. 고등 졸업식에는 정말로 상해한국학교를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중학생들은 고등학교 진학으로 상해한국학교를 떠나지는 않지만, 고등학생들은 이제 대학교를 위해 떠나야 했다. 한층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학생들의 앞날을 축복하며 원만한 대학 생활을 기원했다.
▷고등부 학생기자 안경용(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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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용학생 까치발 뜨지 마세요, 다 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