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조 2천억 원 투자자금 순유입
외국 자본의 대만 자본시장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외국 투자자들의 대만 시장 순투자 총액이 50억 9천만 달러(약 5조 2천400억 원)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4년 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아울러 8개월 연속 외국 자본 유입이 유출보다 많은 현상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는 대만 주식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금융감독관리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 자본이 대만 증시에서 37억 8천700만 달러(약 3조 9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4월 외국 자본의 대만 증시 순매수 규모는 63억 9천900만 달러(약 6조 5천800억 원)로 파악됐다. 이는 한국은 물론 인도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을 앞지르는 규모다.
타이베이 분석가들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양호한 점 등이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은 특히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중국과는 다르게 경제적 불확실성이 작은 점도 외국 투자자들의 대만 투자 발길을 이끌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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