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비(정지훈)의 ‘2014 Rain Effect Show In Shanghai’ 콘서트가 상하이따우타이(大舞台,上海体育馆)에서 20일 저녁7시에 화려하게 개최됐다.
콘서트에는 상하이를 비롯 베이징, 타이완에서 몰려온 팬들의 환호로 열기가 가득했다. 비는 특유의 섹시한 춤과 노래로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빠뜨렸다.
비는 “니먼 헌빵(你们很棒,여러분 참 멋집니다! ), 쩐빵(真棒), 빵빵빵(棒 棒 棒)!”이라며,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내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서 “오늘은 제 마음이 참 안좋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세월호 침몰)으로 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연기할까 했지만, 주최측과 팬들에게 한 약속이라 연기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한국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친구지 않습니까?”라는 말에 팬들은 “지아요우(힘내요!),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곡 오프닝 쇼에 많은 팬들이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무대에 오른 이상, 최상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려한 무대를 이어갔다.
그는 특히 모든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곡이라며, ‘마마 Don’t Cry’를 불렀다. 신곡 ‘마릴린먼로’, ‘사랑해’와 빈티지한 드럼템포가 강한‘라송’을 부르자, 수많은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와 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달궜다.
마지막 무대가 끝나도 자리를 떠나지 않는 팬들을 위해 비는 앵콜송을 부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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