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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 경제 다시 읽어라’ 저자 김명신 박사

[2013-11-30, 05:09:30] 상하이저널
책으로 만나는 중국 ①
‘중국 경제 다시 읽어라’ 저자 김명신 박사(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우리는 중국을 제대로 보고 있나
 
중국을 무대로 비즈니스의 꿈을 펼치는 교민이라면 그녀의 경제보고서 한번쯤은 접했을 것이다. 상하이기업인들에게는 각종 중국경제포럼과 세미나 등 강연장에서의 모습이 더욱 익숙하다. ‘중국 경제통’으로 통하는 김명신 박사(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차장)가 최근 <중국 경제 다시 읽어라>를 출간했다. 이 책은 그녀가 중국과 인연을 맺었던 학창시절부터 코트라 입사 후 중국전문가로서 다져온 모든 커리어와 열정을 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하루 중국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린다. 경제강국, 전망이 밝은 국가였다가 사회혼란, 저개발불량국가가 되기도 한다. 중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우리 시각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서구에서 본 중국을 우리의 시각으로 착각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노림수가 있는 서구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중국을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왔다.”
 
저자 김명신 박사는 대원외고,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중국학(중국경제) 석사과정을 거쳐 중국 런민(人民) 대학교에서 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KOTRA상하이무역관 차장으로 근무하며 중국시장의 최일선에서 한국기업들을 돕고 있으며, 국내 다수의 언론매체에서 중국경제 해설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저자 김명신 박사는 대원외고,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중국학(중국경제) 석사과정을 거쳐 중국 런민(人民) 대학교에서 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KOTRA상하이무역관 차장으로 근무하며 중국시장의 최일선에서 한국기업들을 돕고 있으며, 국내 다수의 언론매체에서 중국경제 해설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오랜 기간 중국경제전문가로 중국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중국을 제대로 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 중국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 중국을 배우고자 하는 유학생 등 타깃이 분명한 경제보고서를 써왔던 그녀가 대중서적을 집필하게 된 이유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중국을 제대로 알려보겠다는 일이 수 십장의 경제보고서보다 훨씬 힘든 작업이었다고 고백한다. 대중들의 눈 높이와 수준에 맞춰 중국을 읽히려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주말과 밤시간을 내가며 작업한 지 1년여 만에 마침내 기업인은 물론 중고등 학생, 가정주부도 쉽고 재미있게 중국을 만날 수 있는 책 <중국 경제 다시 읽어라>가 탄생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오해와 현실, 문제점, 그리고 이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달을 경우 어떤 문제가 꼬리의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가를 보여주는 한편, 현 시점에서 필요한 정책을 진단하고 앞으로 중국의 변화방향을 등을 전문가의 안목으로 쉽게 풀어 냈다. 또 중국경제뿐만 아니라 중국사회의 민주화 등 민감한 문제부터 중국 금융과 관련한 본질적 문제와 은행, 주식, 채권의 문제와 변화상, 미래모습을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을, 중국 경제를, 중국의 미래를 흥미롭게 마주하게 되는 책이다.
 

“중국에 대한 오해부터 풀자”
N더난출판 | 280쪽 | 2013. 11. 25 발행 | 14,000원
N더난출판 | 280쪽 | 2013. 11. 25 발행 | 14,000원
 

SHAMP 추천도서로 12월 15일부터 북코리아에서 10권에 한해 52위안에 판매된다. 또 한국 인터넷 서점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북코리아(3432-3411)에 전화 주문하면 1주일 내 받아 볼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중국 경제를 다시 읽으려면 중국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야 한다. 저자 김명신 박사는 우리가 중국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덜 세련된 중국기업”

책에서 지적한 내용 중 하나는 중국기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모든 기업이 국제화에 절박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중국기업의 해외기업인수합병이 급증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해외시장에서의 장악력을 높이려는 목적보다는 기술력을 높여 자국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가 많다고 본다.
 
어떤 기업들은 해외에 나가라고 하면 중국시장에서 1등 하면 세계에서 1등 하는 격이기 때문에 세계로 나갈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내 나라에서부터 영향력을 차근차근 쌓자는 생각이 강하다. 중국기업들은 이국적인 환경에 자신을 온전히 던지며 필사적으로 적응해야만 했던 절박함을 느낀 적이 사실 많지 않다.
 
우리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야 사는 것이 숙명인 양 지리적 경계를 흔들며 경제영토를 넓혀 온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중국기업들 중에는 우리 시각으로는 덜 세련된 것처럼 보이는 기업들이 많다. 그러나 그들의 외면만 보고 쉽게 무시하고 중국에서 알아주는 기업만 찾아 움직이려는 우리 기업들도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칫 영원히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중국의 1위 기업들이야 말로 더더군다나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기업이 아니면 상대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중국통계는 못 믿어”

우리는 중국통계를 믿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지방정부의 GDP의 총합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GDP보다 훨씬 많다는 것 등 때문이다. 과거에는 숫자에서 관리가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통계거품이 심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일부 통계는 중앙의 국가통계국과 지방정부가 동일사항에 대해 중복 조사하는 것들이 있다. 통계조사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비난을 할 때 하더라도 이유는 따져보고 비난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과도한 인프라 투자”

중국의 인프라투자가 과도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랑센핑 등 일부 학자들은 중국의 과도한 인프라투자를 비난하기도 한다. 중국정부 역시 과도한 투자를 통한 성장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는 효율을 따져가며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중국이 여타 선진국에 비해 투자비중이 높고 줄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단순히 수치화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높으니 과도하다고만 비판할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국가별로 경제규모, 인구, 경제수준, 산업발전 정도, 인프라 수준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에 비해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고,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물론 중국은 투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서 줄여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중국의 인프라 수준을 다시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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