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소수민족 언어 통신 추적 기술 개발

[2013-11-21, 10:24:46] 상하이저널
지난달 말 발생한 톈안먼(天安門) 차량 돌진 사건의 여파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단속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 소수민족 언어로 이뤄지는 통신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기술은 소수민족 언어로 이뤄지는 음성 통화와 인터넷을 통해 발송된 문자, 이미지와 그래픽의 형태로 이뤄지는 통신까지 감청할 수 있다.

이미 광범위한 사이버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국은 중국어가 아닌 글과 댓글들을 파악해 소요 사태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는 시스템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한 번에 한 가지 언어만 처리할 수 있고 이 언어를 말할 수 있는 운영자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새 기술이 개발되면서 현지 언어를 모르는 시짱(西藏·티베트)이나 신장(新疆) 등의 보안 관리들도 현지 언어로 이뤄지는 통신들을 감청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을 개발한 딩샤오칭(丁曉靑) 칭화(淸華)대 지능형이미지· 문서정보 프로세싱 센터 교수는 "소수민족 지역의 관리 대부분이 현지 언어를 읽고 말할 줄 모르는 한족들"이라면서 "우리 기술의 도움으로 이제 그들은 직접 실시간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딩 교수에 따르면 이 기술은 한 시스템으로 여러 언어를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며 중국의 모든 주요 소수민족 언어를 해석할 수 있다. 또 용도를 넓히기 위해 아랍어와 일본어 같은 외국 언어도 처리가 가능하다.

딩 교수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현재 탐지되지 못하고 지나쳐버리는 가치 있는 정보들을 탐지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좀 더 강한 시스템이 있었다면 톈안먼 차량 돌진 사건도 경고 신호를 미리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이미지 형태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메시지의 숫자가 늘고 있다"면서 "오늘날 사용되는 대부분 장비들은 그런 정보를 처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3.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4.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5.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6.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7.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8.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9.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10.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경제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3.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4.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5.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6.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7.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8.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9.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10. 中 단오절 연휴 1억 1000명 여행..

사회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3.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4.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5.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6.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7.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8.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9.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10.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나인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중국 세무회계 칼럼] Q&A_ 중국..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4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6. [Jiahui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7. [무역협회] 韩, 왜 해외직구를 규제..
  8.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10.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