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중국판 나가수 ‘멍샹싱타당(梦想星搭档)’에서 익숙한 그녀의 얼굴이
발라드 신곡 '니부짜이아이워'(你不再爱我)'로 중국 활동중인 한류가수 채연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가수 채연, 중국TV에서 그녀는 헬퍼를 허리에 차고 다이빙을 하고 있었다. 제법 모양을 갖춘 다이빙 솜씨 뒤에 물속에서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 나오는 그녀의 모습은 신선하고 새로웠다. 중국TV 다이빙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국성도약'(中国星跳跃 Selebrity Splash)에서 고소공포증에 수영도 못하던 가수 채연은 스스로를 넘어서는 도전에 첫발을 내딛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처음엔 많이 망설였죠. 아무래도 수영도 못하고 높은 곳도 무서워하다 보니까요. 뭔가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또 프로그램 목적이 소외된 중국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이기에 의미가 있다 싶어 참가했죠. 물속으로 떨어지는 몇 초를 위해 많은 연습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다이빙 동작 하나를 위해 물속으로 수 백 번 뛰어드는 건 막상 느껴보니 대단한 것이었어요.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다이빙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처음 중국활동을 시작한 건 2007년이라고 한다. 본격적인 중국 활동을 펼친 2008년부터 ‘애인(爱人)’ ‘탄방(绽放)’ ‘요파(摇摆)’ ‘달콤한 기적(甜蜜的奇迹)’ 등 4장의 중국어 앨범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후난티비 명성대전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지만 한국 활동이랑 같이 했기에 가수 채연이라는 이름은 최근 발표한 '니부짜이 아이워(你不再爱我)'라는 곡을 내고부터 진짜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난 6월 중국어 신곡인 '니부짜이아이워'(你不再爱我)'를 발표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해온 채연은 중국 최대 뮤직비디오 사이트인 V차트(인웨타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어 이름은 蔡妍(càiyán).
중국어로 소개된다는 것 말고는 TV속의 그녀는 변함이 없다.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섹시한 매력에 청순한 귀여움까지 더해졌다고 할까.
“중국은 해외 문화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데에 빠르기도 하고 차별성을 많이 안 두는 것 같아요. 종종 중국드라마에서도 한국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거리에서도 한국가요가 많이 들리고 말이죠. 일로 관련된 분들이나 중국 팬들은 저를 만나면 한국 드라마 얘기며 평소 한국에 관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면 큰 관심을 보여주시곤 해요.^^ 공연장에서 사회자가 다음은 채연~~~~! 이라고 불러 줬을 때 관객들이 와와~~ 하면서 큰 함성으로 맞아주시는 모습을 한류라고 불러 주시더라고요, 가수로서 마냥 행복해요“
서정적인 발라드 곡 '니부짜이아이워'(你不再爱我)는 채연의 가창력이 부각된 곡으로, 채연은 뮤직비디오에서 사랑을 잃은 슬픈 여주인공을 직접 연기하기도 했다.
발라드 곡으로 중국무대에서 노래하다 보니 발음에도 무척이나 신경을 썼다는 그녀의 중국어는 무척이나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중국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밝은 모습을 더 많이 기억하시고 중국 프로그램에서는 말이 어눌하다 보니까 귀엽게 봐주세요. 아직 중국엔 친구가 없어 호텔에서 책을 보거나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중국어 공부를 해요. 노래 발음이 좋다는 말이 요즘 제일 기분 좋아요”
한편 채연은 중국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CCTV 음악 공익 프로그램(중국판 나가수로 불리는)
'몽상성탑당(梦想星搭档)‘에 출연 중이다. 그녀는 섹시한 댄스실력에 가창력을 갖춘 한류스타의 위엄을 보여주는 셈.
곧 상하이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그녀.
웨이보를 통해 간간히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채연은 가정식 볶음반찬이 가장 맛있다는
소탈함, 음악뿐 아니라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중국 팬들과의 격의 없는 교류, 끊임없는 노력과 진심으로 중국무대에서 박수 받는 한류스타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서혜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