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도어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
올해 4월 동부그룹 계열사가 된 동부대우전자가 새로 진출하는 첫 해외시장으로 중국을 택했다. 중국 백색가전시장은 지난해 250조원 규모로 미국과 함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바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3월 설립한 톈진 영업총괄을 중심으로 상하이, 베이징, 선전에 판매 지사를 차례로 설립하고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상하이 번화가 난징루에 위치한 제일(第一) 백화점과 푸둥 빠바이빤(八佰伴) 백화점 입점을 완료했다. 또한 항저우(杭州)와 닝보(宁波) 등 상하이 주변 도시의 가전양판점에 전용 매장을 설치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주부터 중국 최대 규모 주거용품 판매점인 B&Q차이나에 입점했으며 8월까지 중국 최대 가전양판점인 궈메이(国美) 입점도 마무리 짓는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시장에서 저가 중국산 제품과 경쟁을 피하고 `한국산`을 강조해 부유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도어 냉장고, 드럼업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운다. 대도시인 1선 도시는 백화점, 성도급인 2선과 중소도시인 3선 도시는 양판점을 뚫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부대우전자의 냉장고와 세탁기는 이미 중국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3도어 냉장고 `클라쎄`는 상하이 진출 백화점 전 매장에 입점하면서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구축했다.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지난달 초 중국 현지 유통업체와 1만대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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