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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1월 11일 중국 ‘독신의 날’

[2012-11-16, 23:00:00]
 
인터넷 쇼핑몰 3조 33억 매출
한국에서 빼빼로데이로 불리는 11월11일 중국의 ‘솔로데이‘가 올해에는 ‘쇼핑데이(购物节)’로 탈바꿈했다. 50% 할인을 내세운 ‘알리바바’가 13시간 만에 1조7000억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선 매년 11월 11일을 ‘솔로데이(光棍节광꾼지에)'이라고 부른다. 숫자 '1'을 한 사람으로 해석해 만들어진 이날에 중국의 젊은이들은 짝 없는 친구에게 꽃을 선물하거나 독신끼리 파티를 즐기기도 한다.

1993년 난징대학(南京大学)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후 인터넷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전파됐으며, 현재 '솔로데이'는 캠퍼스 문화에서 사회 문화로 발전했다. 특히 지난해 2011년 11월 11일은 천년에 한번 있는 '밀레니엄솔로데이'라고 하여 Day Marketing 특수를 톡톡히 보았다.
 
Tmall 132억元, 타오바오 59억元 지난해보다 3배 상승
이번 11월 11일 솔로데이를 맞아 각 대형 전자업체들이 각종 판촉행사를 벌인 가운데 알리바바의 B2C플랫폼 톈마오(天猫, Tmall)와 타오바오(淘宝)가 결제사이트 즈푸바오(支付宝)를 통해 결제된 당일 금액은 191억 위안(한화3조33억원)으로 지난해의 3배에 이르렀다고 신화망(新华网)은 12일 보도했다.
 
그 중 톈마오 쇼핑몰 매출은 132억위안(한화2조), 타오바오는 59억 위안(한화1조620억)인 것으로 집계됐다. 솔로데이 당일 2억1300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톈마오와 타오바오를 찾았다. 그 중 0시를 갓 넘긴 1분 동안 접속한 사용자는 1000만명을 초과했고 하루 동안 받은 주문은 1억개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일 기록
알리바바가 솔로데이를 쇼핑데이로 자리매김하고 판촉행사에 나선 것은 지난 2009년이 처음이었다. 4년 이래 솔로데이 당일 매출액은 2009년 5300만위안(한화92억원), 2010년 9억3600만위안(한화1633억), 2011년 52억위안(한화 9074억), 2012년 191억위안(한화3조33억) 등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타오바오 몰은 11일 13시간 판매에 100억위안(한화1조7400억원)의 쇼핑몰 매출을 기록, 중국의 ‘솔로데이’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 기록은 미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일로 꼽히는 '사이버 먼데이'에 미국 쇼핑몰 업체들이 지난해 기록한 12억5000만달러(한화1조3600억원)이었다.
 
판매개시 1분 동안 1000만명이 쇼핑몰 사이트에 쏟아져 들어왔다. 또 거래액은 1초당 평균 12000만위안(한화21억원)에 달한다.
 
은행, 인터넷 업무 마비 초래
고객이 쇄도하면서 타오바오의 지불시스템과 연동된 중국초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등의 인터넷 뱅킹은 작동이 멈추기도 해 밤새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겼던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인터넷에 불만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다른 B2C 업체인 쑤닝이꼬우(苏宁易购)도 솔로데이 할인 행사 기간 동안 평소의 50배가 넘는 295만6000건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2012년 솔로데이의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할인 행사로 인한 판매량 증가도 한 원인이지만 중국의 전반적인 소비 수준 향상과 중국인의 구매 습관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솔로데이 인터넷 쇼핑 중 기절
한편 11월 11일 솔로데이를 맞아 벌여진 인터넷 쇼핑 판촉 행사에 흑룡강성(黑龙江省)에 사는 한 남성이 ‘미아오사(秒杀,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 순간적인 할인 판매)’로 내놓여진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하루 종일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컴퓨터 옆을 지키다 결국은 기절해 병원으로 실려간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사건의 주인공인 리유(刘)씨 남성은 ‘인터넷 쇼핑 달인’으로 예전에 점찍어 놓았던 물품을 솔로데이 판촉 행사 때 주문하기 위해 당일 0시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장바구니에 넣고 미아오사 시간을 기다렸다. 밥 한술 먹지 않고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18시간을 과도한 집중력으로 버틴 탓으로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끝내는 쓰러졌다.
 
집안 식구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실려가 포도당 주사액 등 영양제를 맞고 지금은 의식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혈당이 지나치게 낮은데다 응급 치료가 늦어져 아직은 생명이 위험한 상태라고 담당 의사는 전했다.
 
▷최태남기자/서우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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