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2012 상하이 한국기계전'이 역대 최대 규모로 3~4일 상하이 푸둥신국제전람중심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특히 효율적인 바이어 유치 및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하이지역 최대 국제공작기계전과 합동 개최해 10만㎡에 1500여개사 5000여부스로 개최됐다.
일반기계류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2006년 6월 베이징에서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7회째인 '상하이 한국기계전'은 104개 업체 246부스 규모로 열린다. 금속공작기계, 자동화기기, 공구, 공장자동화기기, 로봇, 유공압기기 분야 등이 참가했다.
주요 출품업체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위아, S&T중공업, 예스툴, 디티알, 퓨처로봇 등이다. 국내 발전기자재업체의 해외 시장개척을 위해 발전6사와 공동으로 발전기자재산업전도 열렸다. 또 한국 전통 식음료를 제공하는 '한식체험관'을 운영하고 국내 기술로 제작된 스마트 서비스 로봇을 통해 우리나라 기계산업 발전현황, 전시회소개, 한류음악 등도 홍보한다.
이밖에 폐막 후 출품업체 20여명이 중국 강소성 염성시정부를 방문해 상호 추가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현대•기아차공장과 중국 풍력발전설비업체를 방문한다.
박영탁 기산진 상근부회장은 "올해는 한•중 수교 20주년이자 한•중 FTA협상이 재개되는 뜻 깊은 해로 한국과 중국의 상호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러한 때에 해외 최대 규모로 개최된 상하이 한국기계전에는 11만 명의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고 9억 달러 이상의 상담 및 계약이 이뤄져 양국 기계산업 발전 및 동반성장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1992년 수교당시 64억 달러였던 교역규모가 2011년에는 2206억 달러로 약 34배 증가했다. 기계산업 역시 2003년 중국이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부상했으며 2011년에는 350억 달러를 수출해 2010년보다 19.5%나 성장했다. 올해 5월까지 누계기준으로 133억 달러에 달해 對중국 전체수출의 25.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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