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아들의 살뜰한 보살핌에 식물인간으로 앓고 있던 어머니가 한달 만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호북일보(湖北日报)는 연봉 40만위안의 출국 기회를 포기한 박사 아들이 식물인간 어미니 곁을 지키면서 효도와 사랑으로 한달 만에 의식을 회복시켰다는 감동스런 이야기를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 황비하이(黄碧海)는 28세로 후베이(湖北) 우한대학(武汉大学)에서 박사 과정을 받고 있었고 올 6월에는 일본에서 유명한 세계급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박사후 과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지도 교수한테서 추천 받았다. 연봉은 40만위안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출로 자기만 의지해 살아오던 어머니가 지난 8월 21일 위장 질환으로 수술을 받고 난 뒤 뇌경색이 합병되어 식물인간이 되어 버렸다. 깨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말과 함께 수시로 생명 위험이 있다는 판결까지 받았다.
한쪽은 위독한 어머니, 한쪽은 출국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고민 끝에 그는 하나 뿐인 어머니를 두고 떠날 수는 없다며 단호히 거절하고 일상 생활 외 대학 다닐때 이야기, 미래 등에 대해 예기해 주면서 어머니 간호에 정성을 몰부었다.
한달 후 기적은 끝내 나타났다. 어머니 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11월 12일에는 침대를 잡고 일어서기까지 했다. 현재는 기억도 완전 돌아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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