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선생님을 ‘바보’라고 하여 그 선생님의 요구대로 신문에 사죄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4일 전했다.
지방 신문 대련만보(大连晚报)에 따르면 이 초등학생은 친구들과 얘기하는 중 옆반 한 선생님을 ‘뺘오즈(彪子, 사투리 바보라는 뜻)’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선생님은 신문에 사과하는 글을 올리도록 요구했다.
학생 부모는 철없는 아이들이 장난으로 한 말을 큰 문제로 삼을 필요는 없다며 전교 사생들 앞에서 사과를 드리겠다고 했지만 거절 당했다.
학생 부모는 자식이 졸업을 반년 앞두고 학교에서 차별 대우를 받거나 억울함을 당할까봐 두려워 끝내는 신문에 사죄글을 올렸다고 한다.
이에 관련해 해당 교육국은 조사에 나섰고 언론 보도가 사실인 것으로 밝혀져 문제 학교 교장, 담임 선생 등 관련 책임자들에게는 학생 부모에게 사과, 수당 감량 등 처벌을 내릴 것과 문제 선생님과는 계약을 해제하라는 처리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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