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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元 자산 Sany그룹 '량원건' 중국 최고 갑부 등극

[2011-09-08, 16:06:47] 상하이저널
‘후룬바이푸(胡润百富)순위’ 상위 50명 명단이 7일 공식 발표됐다. 후난(湖南) 출신인 량원건(梁稳根)이 700억 위안의 자산을 보유하여 처음으로 ‘2011년 중국 최고 갑부’자리에 등극했다. 그는 지난 13년간 ‘후룬바이푸 순위’가 탄생시킨 열 번째 중국 최고 갑부이기도 하다.

55세인 량원건은 후난성 롄위안(涟源)의 농가 출신으로 지금은 싼이그룹(三一集团, Sany) 회장이다. 량원건의 재산은 작년보다 89% 증가했으며 순위는 3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와하하(娃哈哈)그룹의 중칭허우(宗庆后) 회장은 자산이 지난해보다 120억 위안 적은 680억위안으로 줄어들어 2위로 밀려났고 제3위는 중국의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CEO로 자산규모는 560억위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가들의 자산 규모는 빠르게 늘어났다. 올해의 중국 100대 부자에서 상위 50위의 평균 자산은 292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났고 평균 연령은 53세이다. 100억위안 이상의 자산 보유자는 127명으로 전년 대비 30%, 2009년 대비 100% 각각 급증했다.

1위에 등극한 량원건 회장의 싼이그룹은 1989년에 설립된 건설 위주의 기계장비제조업이 주력 업종이며 지금은 건설기계제조분야에 완전히 진입했다. 싼이그룹의 핵심기업인 싼이중공은 2003년 7월 3일에 상장했으며 중국에서 처음으로 비유통주개혁에 성공하고 전 유통(全流通: 비유통주식을 모두 유통주식화 하는 것)을 실현했다.

량원건이 언론에 과다 노출되는 것을 꺼려 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개인 이력은 그가 설립한 기업과 마찬가지로 잘 알려져 있다. 철밥통을 차버리고 맨주먹으로 어렵게 창업하기까지, 한때 절망에 빠졌다가 중국 최고의 부자가 되기까지 량원건은 자신이 세운 기업을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여러 업종에서 1위에 올려 놓았다.

싼이는 세계 최대의 콘크리트기계 제조업체이자 중국 1위, 세계 6위의 건설기계 제조업체이다. 싼이가 개발한 펌프카는 암길이가 72미터로 세계 1위이며 펌프카 콘크리트 수송량도 세계 1위이다. 2011년 7월에 싼이중공은 중국 건설기계업종에서 처음으로 세계 500대 기업에 뽑혔다.

특히 올해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후 싼이중공은 자체 개발한 62미터짜리 펌프카를 일본에 기증해 후쿠시마원전 원자로의 냉각작업을 도왔다. 중국이 기증한 펌프카가 위풍당당하게 등장하여 뛰어난 활약을 보이자 국제사회는 한결같이 이를 높이 평가했고 중국산 제품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포브스가 올해 집계한 이 회장의 재산은 86억 달러(9조2364억원)다. 중국 최고 부자인 량 회장보다는 2조5333억원이 적고, 후룬바이푸 순위로 보자면 4위가 되는 셈이다. 한편 포브스 아시아판도 이날 중국의 40대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후룬바이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량 회장은 포브스 집계에서도 재산 93억 달러(9조9882억원)로 중국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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