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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선배와의 대화-1] Macalester College 졸업 강혜련

[2011-08-14, 23:57:36] 상하이저널
대학진학은 인생의 첫 관문으로 인식될 만큼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하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학생들의 경우 한국이나 미국, 중국 등 다양한 대학으로 진로의 폭이 넓어 어떻게 학창시절을 보내야 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상하이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선배들의 경우 어떤 과정이 도움이 되고, 어떤 과정이 아쉽게 느껴지고 있을까.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금쪽 같은 조언을 해줄 선배를 본지 고등부 학생기자들이 찾아나섰다.

•1-4학년: Istanbul International Community School (이스탄불, 터키)
•5-6학년: 한국소재 초등학교
•7학년: 상해중학 국제부
•8-12학년: SAS
•2011년 Macalester College 졸업
•현재 대학원(독일) 진학 준비 중


상하이에서의 어떤 교육활동이 대학생활에 도움이 되나
상해미국학교에서 AP과정을 들었다. 1년 과정으로 단기간에 다양한 과목을 접할 수 있는 것이 AP의 장점이다. AP 문학, 미국역사, 미적분, 미술 등을 들었는데 사실 지금은 많이 까먹었다. 하지만 다양한 학문을 접하며 터득하게 된 다양한 공부방법은 대학에서 여러 가지 관점을 파고 들 때 꼭 필요한 융통성을 선물 해준 것 같다.

학창시절을 되돌아봤을 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이 참 많다. 성적 욕심만 많았던 전 고등학교 때 그렇게 재미있는 친구도 아니었고 배려 깊은 딸이나 언니도 아니었다. 앞만 보고 달리며 학교와 관련되지 않은 일은 좀처럼 하지 않았다. 다시 학창시절로 되돌아 간다면 열정적으로 취미생활을 할 것이다. 재밌는 책도 읽고, 봉사활동도 더 많이 하고 생활하던 상하이도 진지하게 여행하고 싶다.

대학생활은 어떠했나
올해 졸업했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Macalester College에서(리버럴 아츠 시스템). 리버럴 아츠는 포괄적인 BA-경험에 집중해 학부과정밖에 없다. 그에 비해 주립대나 아이비리그는 학부-대학원이 다 있다. 움직이기 수월한 시스템 내에서 첫 2년 동안은 여기저기 발을 담궈봤다. 별다른 계획 없이. 3학년 땐 예상치도 못했던 독어를 전공으로 택하게 됐다. 아르바이트를 독어부에서 했는데, 조그만 교실에서 보던 교수들을 교실 밖에서도 매일 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지면서 제가 배우는 학문에 정이 가게 되었다. 대학원도 독일로 가 베를린에서 분단역사를 공부할 계획이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미래건설’을 확실하게 해라는 요구가 여기저기서 많을텐데, 장래희망을 구체적으로 세우지 못해도 너무 자책하지 말아라! 고등학교나 대학교 때 제일 중요한 건 어떤 대단한 성과를 이루는 게 아니라, 다채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다. 대학가면 꼭 여행도 많이 하고, 진땀 빼는 일도 해보고, 고등학교 땐 사귀어보지 못했던 그런 친구를 사귀어 보기를 바란다.

미국대학 진학시 이것도 생각하자
1. 미국대학을 지원할 때 성적표나 추천서 외 중요한 것들은 SAT 점수, 스펙, 에세이(지원동기 외 대학마다 요구사항이 다름)이다. 에세이는 여름에 미리 써둔 후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쳐야 한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대학에 관한 철저한 사전조사이다. 미국은 대학의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랭킹 레이더를 벗어난 좋은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 한국내 인지도를 기준점으로 삼지 말고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직시하고 각 대학의 프로그램, 주위환경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한 후 지원하자.

2. 리버럴 아츠는 공부량이 정말 많다. 학기 시작할 때 막막했던 적도 많다. 아, 저번학기에 했던 걸 어떻게 또 해내지. 4년 동안 티비 안보고 읽고 싶은 책도 못 읽었다. 못 읽었다기보다, 평소에 읽어야 하는 양이 워낙 많으니 쉴 땐 책은 보기도 싫을 정도다.

▷고등부 학생기자 정재현(신홍차오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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