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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교민사회, 교육•의료•경제•문화 각 분야의 화두는?

[2011-05-13, 23:40:11] 상하이저널
上海 교민사회 화두는 이것
총영사 “어떤 어려운 문제라도 교민 목소리 듣겠다”

 
안총기 총영사와의 간담회-교육•의료•교민안전•경제•문화 등 5개 분야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지난 10일 그간 침체됐던 교민사회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교민사회가 되길 바라는 취지로 ‘교민단합대회 및 총영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상회 고문단과 임원진, 총영사관 각 담당 영사와 정부유관기관 대표, 한국학교 관계자, 기업인, 동문회, 동호회, 주부 등 130여명의 교민이 참석해 2시간여 동안 교육, 의료, 교민안전, 비즈니스, 문화 등 5개 분야의 화두를 제시하며 이에 대한 질문과 제안 등이 이어졌다.

 
Topic 1 교육
한국학교 정부지원 증대, 유학생 취업시스템 구축 필요
질문자-신문권(상해한국상회 교육담당국장)

Q: 상해한국학교 수업료에 대한 부담을 감소해 주셨으면 좋겠다. 한국학교에는 현재 1059명의 한국인 자녀가 재학 중이다. 이 가운데 국내의 경우라면 의무교육대상자인 초중등 728명의 학생들 부모가 매년 600~700만원 상당의 학비부담을 떠 안고 있다. 현재 한국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은 상해한국학교 필요예산의 23%정도 된다. 이 비율을 최소한 50%라도 지원해 줄 수 있는 정책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

A: 한국학교 학비는 서울에서 대학을 보내는 수준인 것으로 안다. 점진적으로 정부 부담을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도 23%로 늘었다. 계속 신경쓰겠다.
(홍원일 교육영사) 매년 정부예산이 늘고 있다. 올해도 21억원(192억불)의 정부예산이 지원돼 교사인건비, 운영비 등에 보탬이 되고 있다. 초중등 학생은 의무교육이지만 국가재정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 5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중국대학을 졸업하는 한국 유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유학생들 상당수는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 불투명한 미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국가적으로 외화낭비이며 인적자원낭비라고 생각한다. 이들 유학생들이 졸업 후 이 곳 상해 현지에서 취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 드린다. 예를 들면 삼성과 같은 중국진출 한국기업들과 연계하여 신입사원 채용 시 중국대학 졸업 한국유학생들을 일정 비율로 선발해주는 협력 방안 등을 강구해 주셨으면 한다.

A: 유학생들이 현재 잔류 적고,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취업이 되더라도 돌아가는지, 취업이 안되는지 정확히 파악이 안됐다. 유학은 경쟁력과 연결된다. 사실, 비즈니스와 경제활동이 활발한 중국에서 취업을 못한다는 것이 현재로선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기업에서 필요성을 느끼지만 매치가 안되는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유학생 취업을 위한 방법으로는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접촉기회를 만들도록 영사관에서 추진방안을 고려해 보겠다.

Q: 중국로컬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한국학생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 작년 말에 멘토링 후원회가 결성됐다. 이 기구의 결성목적은 한국의 부모를 떠나 상하이로 조기유학을 온 한국학생들이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국제학교와 한국학교 재학 중인 한국학생 수보다는 많지 않지만 이 학생들도 우리 모두의 자녀들이다. 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

A: 로컬학생들을 위한 멘토링은 궁긍적으로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와 떨어져 중국에서 혼자 지내는 조기유학생들은 교민사회에서도 신경을 써야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청소년 문제는 교민전체의 책임이다. 영사관, 한국상회, 여러 단체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

Q: 교민자녀 사교육비 부담 해소해 줬으면 싶다. 상하이에서 최근 들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사업장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은 상해지역으로 유입되는 주재원과 자영업자의 연령대가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아자녀들이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교육시설이 부족한 현실이다. 여기에는 과도한 교육비부담, 교육시설 확충과 관련된 인허가 문제 등 우리 교민들이 쉽게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한국에서는 유아교육을 위해 정부가 매달 일정액의 교육비를 보조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교민들도 그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총영사님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부탁 드린다.

A: 이 부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한 자료는 없지만, 교육비가 과도한 문제가 유치원 인허가 문제와 관련된다면 쉽지는 않겠지만 교육부와 협의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Topic 2 의료
영사관 차원에서 응급환자 이송되면 빠른 조치 가능할 듯
질문자-김회근(상해민항중의의원 한국부원장)

Q: 현재 한인회 및 종교단체, 교민 의료봉사단체 등에서 교민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방안들을 강구해 놓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면 응급전화 120번 이용하기, 의료 통역 서비스, 상하이전문병원소개, 교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원안내, 의료보험 소개 등 여러 가지 내용들을 소책자나 신문 잡지에 홍보하고자 계획 중에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응급 의료 발생시 한국인 환자가 개인적으로 병원을 이용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언어적인 문제도 있지만 자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신속한 병원 후송조치와 병원수속 및 사후 처리 등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선 교민 입장에서는 응급환자 발생시 영사관 차원에서 응급 환자가 병원에 이송된다면 보다 빠른 병원수속 조치가 이루어 질 것이라 본다. 이를 위하여 영사관에서 어떠한 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 궁금하다.

A: 응급환자가 대기 중에 사망하는 불행한 일은 없도록 해야겠구나 싶다. 하지만 현재 총영사관에는 의료담당 영사는 없다. 영사들도 개인적으로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의료부분은 오히려 상하이에 오래 사신 분들의 노하우가 더 많다. 영사관과 힘을 합치게 된다면 함께 동참해서 노력하겠다.
영사관 차원의 후송조치는 당장 좋은 대안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20명 남짓한 영사들이 각자 할 일이 정해져서 지금으로선 인력 재원으로 후송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이것은 어렵다. 한국상회와 힘을 합쳐 시스템을 마련하면 어떨지 계속적으로 같이 고민했으면 한다. 안타깝지만 모두발언에서도 말했듯, 교민들이 기대치와 영사관의 능력에는 차이가 있다.

Topic 3 교민안전
교민안전 위해 한국어 가능한 경찰배치, 24시간 핫라인 개설
질문자: 박종미(상해한인어머니회 복지담당 부회장)

Q: 교민들이 주숙등기 뿐 아니라 기타 여러 문제로 파출소를 찾았을때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문제해결이 힘들었 적이 많다. 한인밀집지역 파출소에 한국어가 가능한 공안이 배치됐으면 좋겠다.

A: 한국어 하는 경찰의 배치는 타당한 제안이다. 미국 한인사회에는 한인출신 경찰이 배치돼있다. 중국은 미국과 다른 시스템이지만, 민항구측에 건전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제안을 하면 중국에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최근 중국 먹거리 불안이 커지면서 안전하고 즉각적인 대처방안을 공식화된 채널을 통해 알 수 있었으면 싶다. 영사관 공지사항을 떠나 안전과 건강 문제가 발생했을 때 24시간 제공할 수 있는 채널, 교민들이 한국어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핫라인 설치를 고려해주셨으면 한다.

A: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공식채널에 대한 필요성은 100번 공감한다. 특히 중국에서 음식문제는 더욱 그렇다. 현재 영사관도 신문이나 공개된 정보를 통해 얻을 수 밖에 없다. 즉각대처, 영사관도 한국상회도 과제다. 24시간 핫라인은 영사관에서 만든다면 재원문제다. 쉽지는 않다. 열린 토론을 통해 얘기를 하면서 서로 대응해나가는 체제로 나갔으면 어떨까 싶다.

Topic 4 경제∙비즈니스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변화에 맞는 정부 지원책 마련해야
질문자: 채욱 (상해한인기업 IT협의회 회장)

Q: 질문이라기 보다 제안에 가깝다. 이전에는 한국기업이 어떻게 중국에 잘 진출할 것인가가 주요한 화두였다면, 교민사회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현지에서 창업하려는 기업도 많이 생기고 이미 진출한 기업이 현지에서 기업활동을 어떻게 영위 발전해 나가느냐의 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었다. 그런데, 아직 정부의 지원책은 현지 창업이나 현지 기업활동에 대한 것은 미미한 것 같다. 이러한 변화에 맞게 정부의 지원책도 새롭게 정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첫단계로 현지 기업의 요구와 현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영사관과 상해한국상회, 기업대표들이 참여하는 중소기업문제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소위원회를 만들어서 일정기간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안인 것 같다.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다.

A: 깊은 질문이다. 단답형으로 드릴 수 있는 쉬운 답이 아니다. 과거 어떻게 들어오느냐가 문제였지만 상당수가 이미 진출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제대로 했느냐라 묻는다면 정부가 하는 경제와 사업가의 경제는 굉장히 다르므로 역시 답변이 어렵다.
현재 상하이 화동지역에는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들어와 있다. 사업하는 분들, 투자하는 분들과 각각 자주 만나서 많이 듣고 파악하고, 원인을 분석해서 총영사관에서 할만한 일이 있으면 하겠다.  현재로선 최대한 듣고 자주 만나겠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다.

Q: 두번째, 현재 상하이에는 각 산업별로 분과위원회 등 모임이 많이 있는데, 정부와 관련기관이 현지 기업들의 고민을 파악하고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일회적인 행사로는 해결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영사관 각 분야 담당영사나 관계기관담당자와 각 산업별 기업대표들과의 모임을 정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학원, 교육관련업체대표들과 교육영사님이 2달에 한번 정례모임을 갖는 방안을 추진한다면 좋을 것 같은데 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알고 싶다.

A: 분과와 연계한 소위원회 구성은 건설적인 제안이다. 기술적으로 잘 접근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국상회의 분과 구분과 영사관의 구분은 매칭이 잘 안된다. 모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공통 분모를 찾아 미팅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Q: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이 있다면

A: 기업들이 다가오기 힘들다면 저희 쪽에서 많이 듣겠다.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총영사만의 힘으로 안된다면 정부의 도움을 받겠다. 기업들이 생존하고, 확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기업의 시회적 책임(CSR)을 강조한다. 중국사회에서 얻은 수익을 건전한 일에 쓰이도록 해서 중국 사람을 감동시키거나 한국사람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영사관에서는 이와 관련해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 가능한 프로그램을 가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생각을 모아 영사관과 비즈니스하는 분들과 함께 고민해보자.


Topic 5 문화∙체육
내년 한•중수교 20주년 앞두고 대형 문화행사 유치 기대
질문자: 이영태 (상해한국상회 수석국장)

Q: 내년은 한중 수교 20주년 그리고 매헌 윤봉길의사 의거 8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이다. 문화활동 혹은 행사를 통해 그 의미를 부여하면 좋을 듯 싶다. 현재 총영사관에서 준비하는 내년의 문화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면 고맙겠다. 그리고 교민단체와 함께 ‘열린음악회’ 등과 같은 대형 문화행사를 상하이에 유치할 의향은 있는지 알고 싶다.

A: 한•중수교 20주년과 윤봉길 의사 의거 80주년을 앞두고 문화, 학술, 경제 관련 포럼 등을 구상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전통국악, 무용단 공연도 있고, 열린 음악회도 있겠다. 그런데 열린 음악회는 소요비용이 한화 10억원이라고 한다. 정부 지원은 어렵고, 다른 재원을 끌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며칠 전 신바람 공연처럼 교민들 행사인 참여음악회도 좋은 생각인 듯싶다.
그리고 한•중수교 행사는 베이징에서 큰 행사를 할 것이다. 하지만 경제수도인 상하이에서도 큰 문화행사를 하지 않으면 상하이답지 못하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 교민과 영사관이 함께 위원회를 구성해 민•관이 같이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Q: 1년에 한번 총영사님과 많은 교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 총영사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아울러 많은 교민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복안이 있으시다면 듣고 싶다.

A: 소통의 장, 언제든지 준비돼 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고, 언제 어느 때든지 교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자세가 돼있다. 교민들과의 간담회, 영사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열도록 하겠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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