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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와 떠나는 박물관 여행]상하이 담배 박물관

[2011-01-06, 17:40:48] 상하이저널
흔히들 담배를 연상하면 청소년 흡연 혹은 과도한 흡연으로 인한 폐암과도 같은 건강적 문제점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물론 담배가 사람에 인체에 있어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해로운 독약도 아는 것이 힘. 단순히 부정적인 면만을 기준으로 삼아 거부하기 보다는 담배의 총체적인 면을 이해하고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비판적인 관점으로 떠나 좀 더 총체적인 관점으로 담배를 관찰하게끔 도와주는 상하이 담배 박물관을 탐험해 보자.

한인거주 지역에서 상해 담배박물관까지의 거리는 다소 먼 편이다. 4호선 따리엔루 (大连路) 역 2번 출구에서 내려 통베이루를 지나치게 되는데 노란 은행나무와 오래된 동네 상가로 둘러 쌓여 푸근한 느낌을 준다.
 
걷는 도중 정이 드는 길 풍경과는 상반되게 웅장한 상하이 박물관을 마주보게 되는데 얼핏 보면 길 반대편에 있는 중국 담배 회사의 기념관으로 보일 수도 있다.

상하이 담배 회사의 주최로 설립된 상하이 담배 박물관은 건축물 외부에서부터 불가사의한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여린 황토색 건물 벽돌에 벽화와 흡사한 섬세한 조각이 새겨있다. 초기의 담배 상인들이 거래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근대시기의 담배제작 과정까지 꼼꼼히 새겨있어서 전시관 입장 전부터 중국 담배 역사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준다.

담배의 역사적 시대 흐름을 중점을 둔 만큼 박물관 1층은 담배의 유래에 관련된 전시물로 시작된다. 고대 중국 진나라 시대를 시작으로 근대의 중국 담배 생산 현황까지 아주 상세한 정보 및 역사적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유난히 명나라 황실의 담뱃대는 보통 담뱃대와는 달리 각종 희귀한 보석과 옥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길이도 매우 길쭉해서 과연 제대로 들을 수나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담배 피는 방법까지 시대별에 구분하여 비교 전시하는 등 자료를 습득하는데 있어 매우 용이하지만 역사적 정보 제공을 비교적 많이 치중을 두어서 다소 지루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2, 3층 에서는 역사적인 측면을 벗어나 현재의 원재료 무역, 담배의 생산 및 가공 과정 등 현재의 담배 산업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은 담배의 생산 전시 구역에서는 1층과는 달리 좀 더 전통적인 전시형식과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다.

정보 전시에 치중하기 보다는 모형, 영상 등 좀 더 시각적으로 관심을 이끄는 전시물이 대다수이다. 중국 담배 공장에서의 생산 과정을 모형은 아주 과정 하나 꼼꼼하고 치밀하게 꾸며져서 마치 실제 공장이 소형화 된 듯한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 외 중국 담배 회사의 간략한 역사와 담배 산업의 경영적인 면 역시 전시가 되어 있는데 조금은 중국 담배 회사를 홍보하는 분위기를 풍긴다.

중국 담배 시장 구역을 끝으로 길고 짧은 상하이 담배 박물관에서의 여행을 끝마친다. 여느 박물관 관람을 끝마칠 때와 같이 아쉬운 여운이 남지만 상하이 담배 박물관의 전시를 통해 담배의 역사적 및 경제적 가치를 배우며 담배에 대한 획일적인 고정관념을 떨치는 수확이 있다. 그만큼 상하이 담배 박물관 방문은 둘도 없는 매우 유익한 경험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연호

▶주소: 上海市杨浦区长阳路728号
▶전화문의: 021-65359966
▶교통: 4호선 大连路 역 2번 출구
▶개방시간: 09:00 ~ 16:00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공휴일 포함)
▶입장료: 20위엔 (입장 시 반드시 신분증을 보여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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