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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도 피해갈수 없는 취업난-상하이 유학생 한국, 중국 구직기

[2010-11-05, 11:18:02] 상하이저널
많은 유학생들이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직장을 구하고 있다. 물론 소수의 유학생들은 중국에서 직장을 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직장을 구하기 원한다.

하지만 좁고도 좁은 취업의 문은 유학생들에게는 더욱더 까다롭고 높게만 느껴지기 때문에 결국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서 직장을 알아보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가 직장을 구할 때 힘들었던 점과, 다시 돌아오는 이유를 복단대학교(复旦大学) 신문방송과를 졸업한 박모양의 인터뷰를 통하여 알아 보았다.

중국과 한국 중 어느 나라에서 직장을 구하길 원하나
중국, 한국 어느 나라든 상관은 없다. 하고 싶은 일은 한국에 있지만 오랜 기간 중국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그 동안 배운 중국어와 지식을 위해서는 중국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한국이나 중국에서 한 인턴 경험이 직업을 찾는데 영향이 있었나
나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처음 했던 통역 아르바이트가 전공을 정하는데 있어서, 또한 좋아하는 직업을 고르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재학 중 방송국에서 했던 인턴경험은 그 직업이 성격에 맞는지, 적성이 맞는지를 고민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한국으로 돌아가 직장을 찾게 된 이유는 무엇
방송 일을 하고 싶은데 중국에 있는 방송국들 중 외국인을 뽑는 곳이 없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다시 중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HSK급수보다 회화위주로 중국어를 배웠었는데 한국에서는 HSK급수만 원하고 막상 이제껏 써왔던 중국어를 쓸 기회도 별로 없고 중국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친구들도 중국에 있다 보니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대학생들이 이제까지 공부해왔던 시사 상식이나 영어를 따라가기에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며, 한국 취업 현실이 너무 좁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오게 된 것 같다. 또한 아직도 한국에서는 청화대(清华大学) 북경대(北京大学)만 알 뿐 복단대에 대한 매리트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복단대학을 인정해주는 중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한국에서 구직시 유학생이라서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본적이 있나
한국에서 직장을 찾는데 어려운 점은 한국의 대학생들과 다르게 미리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점, 중국어를 잘하기는 하지만 아직도 영어가 필수라는 것과 중국어는 다른 언어보다 능통하게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영어를 더 우선시 하기 때문에 딱히 이득 본 것은 없는 것 같다. 또한 졸업 후 한국에서의 취직에 대비하지 않고 인턴쉽을 소홀히 한다는 점, 그리고 한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재학 중 90%가 해외연수나 교환학생을 가는 반면 유학생들은 아직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 그리고 학연이 없기 때문에 직장 구하는 데에 있어 인맥이 부족하고, 아직 중국은 한국보다 모든 면에서 뒤 떨어진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많고, 복단대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대학이라 속상한 점이 적지 않게 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점은?
유학생활 중 주어진 기회를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재 중국 유학생들을 보면 한국 친구들끼리만 어울리고 늦게 까지 술 마시는 학생들이 많은데 한국친구들끼리 어울리기 보다는 더 많은 외국 친구들이랑 어울렸으며 좋겠다. 외국 친구들은 한국에서 보다 더 쉽게 만날 수 있고 친해질 기회도 많으니 그런 기회를 잘 이용했으면 좋겠다.

영어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고 수시로 인터넷, 신문, 책을 통해서 지식과 상식을 쌓으며 유학을 알차게 보냈으면 좋겠고, 무엇이든 후회 없이 즐겁게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복단대학교 유학생기자 이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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