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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온정 ‘상해한국학교’ 녹였다

[2010-01-03, 05:00:21] 상하이저널

지난해 장학금 기부액 3배 이상 증가
한국학교 2008학년도 미납 등록금 48만元



2008년 금융위기로 혹독한 연말을 보낸 상하이 교민들은 지난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려는 교민들이 늘어 따뜻함을 전했다. 그간 해마다 연말이면 폭설, 지진, 희망공정 등 중국사회로 향하던 기부행렬이 지난해에는 교민사회로 발길을 돌렸다.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도산에 직면하면서 자녀들의 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가정이 늘어 교민사회 문제로 불거졌다. 상해한국학교는 2008학년도 미납된 등록금이 49만위엔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75명의 학생이 3개월간 등록금을 내지 못했다는 계산이다.(중학생 1분기 등록금 6500위엔 기준) 2009학년도에는 현재 4분기 미납자를 제외한 1~3분기까지 33명이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했다. 이는 교민 경제가 그만큼 위기를 겪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학비가 없어 곤란을 겪는 한국학교 학생들의 어려움이 알려지면서 2009학년도 한국학교 장학금과현물기증을 포함한 발전기금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008학년도(2008년 3월~2009년 2월) 발전기금은 총 20만7025위엔이었으나 지난해 2009학년도는 2분기까지(2009년 3월~2009년 8월) 49만1045위엔으로 급증했다. 현재까지의 기부현황을 포함하면 약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7학년도

2008학년도 

2009학년도
(2분기 현재) 

 이월금

 197,746

 251,760

 330,335

 발전기금

 376,224

 207,025

 491,045

 합계

 573,970

 458,785

 821,380


상해한국학교 김헌수 교장은 “교민들의 온정에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특히 많은 교민들이 곳곳에서 한국학교에 장학금뿐 아니라 현물로도 많은 기부를 해주셨다. 매년 꾸준히 해오던 단체도 있었지만, 올해 골프대회를 비롯 각 동문회, 단체의 기부가 많은 해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학교에는 익명의 교민들로 구성된 ‘푸른꿈장학회’가 2008년 6월에 창단, 그 해 약 7만5천위엔을 기부하는 등 분기별로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상해한인여성경제인회는 한 학기에 5500위엔 해오다 지난 학기에는 1만위엔을 기부하기도 했다.

종교단체의 참여도 빠지지 않았다. 푸동은혜교회는 매년 2만여위엔을 기부하고 있으며, 상하이한인연합교회도 올해 장학금 1만위엔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서울대, 성균관대, 신록회 등 동문회와 단체모임, 개인 등의 기부도 눈에 띄게 늘었다.

기업체들의 현물기부도 이어졌다. 제성유압공정기계는 컴퓨터실 장비마련에 27만위엔을 기증했으며, 안철수연구소에서는 15만위엔 상당의 백신소프트웨어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주상하이총영사배 청소년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 개최 수익금 11만3442위엔을 한국학교에 기부하는 등 한국상회가 적극적으로 장학금 마련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상해한국학교는 앞으로 정부지원 학비지원금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장학금혜택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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