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계절이 찾아왔다.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WBC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한국 야구가 바람을 다시 몰고 온 것이다. 프로리그와 함께 일반인들이 뛰는 사회인 리그도 봄을 맞이해 시동을 건다. 이곳 상하이도 마찬가지. 코리안 브라더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5월 상하이 화동 연합리그전 우승에 도전하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유보영 기자
◈ 코리안 브라더스 팀 결성되기까지
2004년 11월 현 상하이 화동지역 한인 야구연합회장으로 계신 김대헌(현 KB고문) 회장의 주도아래 야구를 사랑하는 교민들이 모여 상하이 최초 한인 야구단을 결성하게 되었다. 창단 당시만 해도 회원수가 10명에 그쳤지만 현재 200여명의 카페 회원수와 30여명의 다양한 회원들이 매주 모이고 있다.
집행부는 단장 이용식, 회장 장승환, 부회장 오진현, 감독 정재은, 코치 김재우, 감사 조병춘, 총무 조민호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 완벽한 팀웍을 자랑
직장인들이 동호회 활동을 통해 또 다른 꿈을 좇는다. 업무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날려버리고, 팀원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기도하고, 패인을 제공한 사람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개인이 아닌 팀의 의미를 배울 수 있다. 이렇게 팀웍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느낄 수 있다. 많은 연습시간이 있어 서로 함께 던지고, 뒹굴며 건강, 친목 화합을 다진다. 모든 회원이 형, 동생처럼 가족적인 분위기이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창단이래 많은 친선 게임 및 대회가 있었다. 가장 최근 3월에 한인 사회인 야구 올스타팀과 경기하여 1승 1패로 대등하 경기를 하였고 작년 제1회 상하이 화동 연합리그에서 우승을 하였다. 우승도 좋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작년 소주팀과 무석 경기장에서 야간 경기를 한적이 있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라이트 아래 경기를 하다보니 회원들 모두가 프로선수가 된 듯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다.
◈ 제2회 상하이 화동 연합리그전에 대한 기대
5월 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합리그는 앞으로도 계속 리그가 유지될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여겨진다. 우리팀을 비롯하여 소주드림즈, 복단대 惡, 교통대 타이푼스, 중의대 와일드 독스, HK Rockets, 이우 다이아몬드 팀들이 참여한다.
대학교 팀들의 최근 실력이 일취월장했지만 우리팀은 상하이를 대표하는 유일한 야구단으로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 야구 불모지 중국에서 열심히 야구를 전파하는 한국의 전령사가 되겠다.
▲회원모집(모임장소, 연락처)
▲장소•시간:천사마트 앞,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연락처: 총무 조민호 133-7000-3253
▲카페: http://cafe.daum.net/koreanbr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