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체들의 활동이 3월에도 계속 위축됐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아시아지역 전문 시장분석기관 CLSA가 31일 밝혔다. 2일 金融投资报 보도에 따르면 CLSA는 400개 기업을 표본 조사해서 산출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이달에 44.8을 기록, 지난 2월의 45.1보다 낮아지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50 미만으로 나타나면 해당 기간에 제조업체들의 활동이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3월 PMI의 전월대비 하락은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부 인사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중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정도다.
CLSA 증권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수출주문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며 “여전히 감소세이지만 감소폭이 지난해 10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고 밝혔다. 올해 3월까지 제조업 신규주문량이 연속 8개월 하락했다. 그중 해외 주문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작년 11월 대비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신규주문지수는 2월 43.3에서 49.4로 상승했고, 신규수출주문지수는 2월 40.9%에서 43.9%로 작년 10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