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 소비자들의 금융위기 속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 조사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上海新闻网에 따르면 국제적인 컨설팅회사 DDMA는 최근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청두, 선양 5개 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 조사를 실시했다.
광저우, 베이징 소비자들은 12개월 내 경제가 회복된다는데 긍정적인 기대감이 높았다. 반면 상하이, 청두 선양 등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하이시 소비자들은 경제는 향후 한 차례 더 침체를 거친 후 회복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조사에 따르면 5개 도시가운데 광저우시는 개인소비감소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광저우시 응답자 가운데 15%만이 "부동산 구매를 고려할 것이다"고 답했다. 6%만이 부동산을 구매하겠다고 말했고, 압도적인 다수인 60%의 응답자가 "부동산을 구매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베이징시는 5개 도시가운데 올해 자동차 소비가 가장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가운데 5%만이 자동차 구매의사를 밝혔고 50%이상이 구매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동차 등 구매에 대해 5대 도시 응답자들의 60% 이상이 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해 관련업종에 우울한 전망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지출을 줄여 저축을 늘릴 계획이며 기타 20%응답자들은 절약한 돈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DDMA 총감은 "시민들이 소비를 줄일 경우 여행과 오락, 고급의류 등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