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국 거시경제 조기경보지수는 94.7로 경기정상을 나타내는 녹색불이 켜졌다고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9월의 105.3과 비교하면 10.6포인트 하락해 침체조짐이 뚜렷하고, 2002년 10월 이후 조기경보지수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法制晚报 26일 보도했다. 10월 중국소비자신뢰지수는 92.4로 9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해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소비자기대지수와 만족도지수는 각각 92.4와 89.8을 기록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가정보중심경제예측부 애널리스트 저우징펑(周景彤)은 “10월 조기경보지수가 녹색불이 켜졌지만 경기하락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이는 중국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11, 12월 두 달도 거시경제는 하락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확대 등 투자가 시작되면서 하락폭이 12월에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기경보지수의 10개 세부항목가운데 재정수입은 지난해 11월부터 연속 7개월 빨간불로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4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재정수입으로 재원을 충당할 것으로 보여 한동안 상황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고정자산투자, 수출입총액, 공업기업이윤, 금융기관대출, M2 통화공급 항목은 연속 12개월 녹색불로 정상을 유치해 오고 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