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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베일에 가려진 이국의 맛

[2008-10-28, 00:03:06] 상하이저널
모로코 레스토랑 '엘 와지 (El Wajh)' 상하이 쇼핑 중심가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를 지나 마오밍난루(茂名南路)에 들어서면 플라타너스로 에워싸여 있는 한적한 길을 만나 볼 수 있다. 상하이의 옛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거리와 우거진 나무가 가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용지아루(永嘉路)에 근접한 마오밍 난루에는 Blue flog와 스페인 음식으로 유명한 Las tapas, 이탈리아 식당 등 다양한 외국요리 전문점과 카페를 만나볼 수 있다. 이국적인 카페에 앉아 오후 티를 즐기며 감상에 젖을 수 있는 이곳은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젊음을 발산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찾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그 중 우리가 간 곳은 엘 와지(El Wajh)라는 모로코 식당이다. 엘 와지(El Wajh)는 모로코 말로 ‘얼굴’이라는 뜻이다. 총 2층으로 나뉘어져 실내는 크기가 좁고 10개의 테이블이 갖춰져 있다. 실내에는 조명과 소품을 모로칸 스타일로 가득 채워놓아 레스토랑 내에 발을 딛자마자 이국적 느낌을 많이 받는다.

신비로운 느낌의 엘 와지는 천정과 벽을 모두 천으로 덮어져 있다. 알록달록한 벽, 테이블, 거울 등을 보면 모로칸 스타일이 확실히 뭔지는 몰라도 아마도 이런 것 일 듯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의 모든 음식은 모로코인 주방장이 요리하며 점심에는 세트메뉴가 있어 샐러드, 메인메뉴와 커피까지 100위엔에 즐길 수 있다.

지중해 근처로 스페인 아래쪽에 위치한 모로코 모로코의 음식은 비교적 최근까지 외부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어느 음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베르베르, 아람, 프랑스 등의 영향을 받은 데다 아프리카와 유럽 및 지중해를 잇는 교차로의 역할도 음식의 발달에 한 몫 했다.

마그레브 문화의 중심지였던 모로코는 특히 오랫동안 이어진 왕조의 영향으로 궁중요리를 대표로 해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세련된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음식은 매우 달고 기름지며, 푸짐하게 준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 곡식은 보리와 밀, 옥수수이며, 특히 보리와 밀을 이용한 페스트리가 다양해 하루 세끼에 곁들여 먹는다. 농산품으로는 올리브, 포도, 아몬드, 대추야자, 오렌지, 무화과 등이 대표적인 생산품이기 때문에 올리브와 아몬드는 우리가 주문한 음식에 다 들어 있었다. 이슬람의 영항으로 돼지고기는 거의 판매하지 않으며 주로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를 이용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모로코 음식은 모로코 특유의 향이 있다. 또 모로코인들은 다른 아랍계 주민들 보다 파파리카나 민트, 마늘 등 매운 맛이 나는 음식을 훨씬 더 즐긴다. 건강에 좋은 음식 치고 맛있는 음식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모로코 음식을 안 먹어 본 사람이다. 이들이 먹는 빵은 100% 밀로 만든다.
그리고 샐러드와 야채, 과일, 콩 등을 즐긴다. 양의 영양가 많은 부분과 물고기와 닭도 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엘 와지는 특별한 날 여럿이 오기 보다는 사랑하는 이와 단둘이 와도 좋을 것 같다. 낯선 곳으로 떠나온 여행 같은 식사를 즐기기 원하는 사람에게 엘 와지를 추천한다. ▷유보영 기자

<찾아가기>
주소: 茂名南路207-8号 (近永嘉路)
문의: 6466-0479
홈페이지: www.facebars.com

<음식소개>
Seafood Pastille 85元
생선, 새우, 오징어, 양배추, 당면, 등을 하나로 속을 채운 패스트리이다. 흔히 먹는 춘권 맛과 비슷해 우리 입맛에 잘 맞지만 양이 적어 아쉬웠다.

Tajine de poulet aux olives 118元
‘타진’이란 이름은 삼각 모자 같은 뚜껑이 있고, 바닥이 얇은 흙냄비의 명칭에서 유래된 음식 이름이다. 완성된 타진은 냄비 그대로 식탁에 올린다.
우리가 주문한 이 음식은 삶은 닭고기와 감자, 올리브 가 함께 어울여저 짭잘한 맛을 낸다.

△ 점심 세트 메뉴(Side메뉴 선택 1+Main 메뉴 선택1+ 커피) 100元

Mediterranean Salad
모로코 좁쌀을 오렌지, 당근, 새우에 담백하게 버무려져 주먹밥 같이 나온다. 모로코 음식에 자주 사용되는 올리브와 민트가 들어가 향이 진하다. 샐러드 명칭이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다.

Morrocan Classical Salad
토마토, 올리브, 양파, 절인 당근,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레몬향의 야채 샐러드 이다.

Kemia Salad
새콤한 감자와 당근, 가지, 절인 강낭콩이 함께 나온다. 믹스된 다른 샐러드와 달리 분리되어서 제공된다.

Beef Kamama
장조림 고기를 이용한 이 음식은 카레와 간장소스 맛이 난다.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며 소스에 베인 메추리알과 아몬드, 양파 맛이 일품이다.

Kabab Meghdor
양고기로 선택한 이 요리는 국물이 약간 매콤한 향신료의 맛인 난다. 감자와 무, 양파, 토마토가 들어가 느끼함을 덜어 준다.

Chicken Mhamer
작은 닭 한 마리를 화덕에 구웠다. 향신료 맛이 나는 볶음밥과 퍽퍽하지만 맛있게 잘 구운 치킨이 조합을 이룬다. 시큼한 레몬소스에 찍어먹으면 더욱 맛이 난다.

모로코 커피
세트 메뉴 주문에 포함되 모로코 커피는 너무 진해 걸죽하기도 하고 쌍화탕을 마시는 기분이다.흙설탕과 우유가 함께 제공되어 쓴맛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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