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전현기 칼럼]급등하는 위엔화, 우리 교민의 대처 방안은?

[2008-09-09, 11:56:09] 상하이저널
-위엔화대 원화 환율 170원 육박

지난 7월에 향후 위엔화 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씀드리며 위엔화 투자방법에 대하여 전해드린 바 있다. 약 1~3년 정도의 장기적인 측면에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전세계적인 경제 불안과 특히 한국의 9월 환란위기설이 퍼지며 위엔화대 원화 환율이 1위엔당 170원에 육박하고 있다.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하여 위엔화 환율이 정해지는 과정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다. 한국 원화와 중국 위엔화는 국제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달러 환율이 반영된다. 한국의 원화가 중국의 위엔화로 바뀌는 과정에 또는 반대의 경우에도 반드시 달러화의 환율은 연관되는 것이다. 즉 한국 원화를 인민폐로 바꾼다면 먼저 은행에서는 손님에게서 받은 원화대 달러화의 환율에 의하여 달러 금액이 정해지고 이 정해진 달러금액이 다시 달러대 위엔화 환율에 의하여 위안화 금액이 정해지는 것이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한국 원화대 위엔화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거나 위엔화 가치가 상승하거나 한쪽만 상승하면 결국은 한국 원화대 위엔화의 환율은 상승하는 것이다. 반대로 위엔화 가치가 아무리 상승하여도 한국 원화도 달러화에 대하여 가치가 상승하면 결국 한국 원화대 중국 위엔화의 환율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논리로 지난 2005년 7월 1달러에 8.28위엔이었던 위엔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07년 11월말에 1달러당 7.39위엔까지 위엔화가 상승하였으나 한국 원화대 중국 위엔화의 환율은 125원대를 유지하였다. 즉 위엔화가 12%나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에 한국 원화도 달러화에 대하여 계속 강세를 유지하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원화대 위엔화의 환율은 125원대가 지속된 것이다.

그러던 것이 지난 연말부터 큰 변화가 일어났다. 위엔화는 달러화에 대하여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화는 달러화에 대하여 지난 연말부터 약세로 돌아서며 1위엔이 150원대를 돌파하고 지난주에는 드디어 1위엔이 170원까지 상승한 것이다.

-"올 연말까지 1달러당 6.82위엔 정도 상승 전망"

그럼 가장 궁금해 하시는 향후 위엔화 전망은 어떨까? 주가와 환율은 미래에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전문가들의 대략적인 예상은 연말까지 위엔화는 달러화에 대하여 등락을 거듭하며 약간의 상승, 즉 1달러당 6.82위엔 정도까지 상승을 전망한다. 그러면 한국 원화대 달러화의 환율 예상은? 지금 한국의 원화가치는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는데, 당분간은 달러화에 대하여 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기와 같은 예상대로라면 연말까지 한국 원화대 위엔화 환율은 현재의 1위엔당 170원대의 환율이 유지되거나 또는 향후 위엔화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이다.
장기적으로 1~2년 뒤에 한국 경제가 안정을 찾고 경기가 좋아진다면 다시 한국 원화가 달러화에 대하여 상승을 하겠지만 중국 위엔화도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결국 한국 원화대 위엔화의 환율은 현재의 1위엔당 170원의 환율에서 아래로는 150원 위로는 200원 정도까지도 가능할 것이다.

최근 미국계 유명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적정환율을 1달러당 1천300원으로 전망하였는데 만약 이 예상대로 환율이 변한다면 원화대 위엔화의 환율은 1위엔당 191원까지 상승하게 될 것이다.

-급격한 환율변동, 위엔화 정기예·적금도 좋은 방법
그러면 중국에 와서 살고 있는 우리 교민, 유학생들은 이러한 급격한 환율의 변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우선 교민을 상황에 따라 분류하면 중국에서 위엔화 수입이 있는 분들과 한국에서 급여를 받는 분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중국에서 급여를 위엔화로 받거나 중국에서 사업을 하여 수입이 위엔화로 발생하는 분들은 지금 하늘을 보면서 계속 웃음만 나올 것이다. 그러나 웃지만 마시고 한국에서 하셨던 것처럼 이 좋은 기회에 재테크를 해야 할 것이다. 3년 뒤가 되었든 20년 뒤가 되었든 한국으로 돌아가셔야 하니 결국 한국돈으로 많이 가져가셔야 중국에서 고생한 보람이 있지 않을까.

그럼 이런 분들은 향후 중국내 예상 거주기간을 고려하여 지난 7월에 본지에서 말씀드렸던 종류의 자산을 구입하거나 또는 은행의 정기예금 또는 정기적금을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중국의 금리도 많이 상승하여 3년만기 정기예금은 5.4%, 정기적금은 3.78%를 지급한다.

-학비 용돈, 미리 송급받아 위엔화 환전해둬야

다음은 한국에서 급여를 받는 분들의 경우이다. 요즘 이런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먼저 한숨 소리와 짜증이 섞인 한탄을 하신다.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향후 원화 가치가 더욱 하락 또는 현재의 환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니 금년말 또는 내년 초까지는 써야 할 돈이라면 미리 송금을 받아 위엔화로 환전을 해두시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된다. 단, 내년 들어 한국 경기가 안정되면 다시 원화대 위엔화 환율은 150원까지 하락할 수 있으므로 이미 위엔화가 많이 오른 현재 시점에 많은 금액을 환전해서 가져오는 것도 다소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 학비를 내거나 용돈을 한국에서 송금받아 사용하시는 유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금년도 말까지는 위엔화의 환율이 현재의 수준정도 또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환율이 일시적으로 150위엔대까지 하락하면 그때마다 몇 달치 분을 한꺼번에 송금을 받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20년간 달러대비 위엔화 가치 300~500% 상승 예측"

‘월가의 전설’이라고 불리우는 짐 로저스는 향후 20년간 위엔화의 가치가 달러화에 비하여 300-500%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위엔화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앞에서 설명드렸던 위엔화 투자 방법외에도 지난번 기고때 말씀드렸던 한국계 금융기관들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신청한 외국인 적격투자자(QFII) 승인을 받아 중국 증시에 직접투자하는 펀드들이 출시되고 있으니 중장기적으로 이러한 상품도 향후 중국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와 함께 위엔화의 상승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전현기(우리은행 영업추진부장)
click@wooribank.com    [전현기칼럼 더보기]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수출세 정책 조정은 계속된다 2008.09.09
    최근 들어 중국 수출세 정책이 잇따라 조정되고 있다. 수출을 장려하는 수출환급세 정책이 조정되는 한편 수출을 억제하는 특별관세도 신설됐다. 4일 中国..
  • 세기의 거장들의 꿈-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2008.09.09
    이탈리아 음악의 자존심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오는12일 상하이에서 만난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778년 초일류..
  • 박서보 작품전 空白意念 2008.09.09
    한국을 대표하는 모노크롬 작가 박서보 화백이 상하이 에서 9월 21일까지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 박화백은 1956년 한국 반 아카데미즘의 선두에서 한국전쟁 전후의..
  • 나윤선 프렌치올스타즈 프로젝트 2008.09.09
    일렉트로니카 밴드 (2006)에서 선보였던 트립합부터 작년 발표한 팝 프로젝트 (2007)에 이어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의 듀오 프로젝트까지 늘 다..
  • 상하이·화동 Golf 정보 2008.09.09
    浦东 톰슨골프클럽(汤臣高尔夫球场) 톰슨골프장은 상하이에서 유일하게 도시중심에 위치해 있다. 국제골프경기에 부합되..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3.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4.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5.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6.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7.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8.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9.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10.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경제

  1. 씨티은행 “중국 집값 6~9개월 내..
  2. 샤오미, 첫 사망사고 발생 “기술 결..
  3. 中 국산 항공기, 바이오 항공유로 첫..
  4. 中 1분기 커피시장 약세…주요 브랜드..
  5. 애플, 아이폰·맥북·아이패드에 챗GP..
  6. 中 전기차 니오, 1~5월 인도량 전..
  7. 中 최초의 국산 크루즈, 탑승객 연인..
  8. 中 여름방학 해외 여행 예약 시작됐다
  9. 中 반도체 시장 회복에 5월 집적회로..
  10. 中 단오절 연휴 1억 1000명 여행..

사회

  1.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2. 상하이, 외국인을 위한 ‘How to..
  3. 상하이저널 대학생 기자단 2024 상..
  4. 中 신체 노출 우려에 사무실 CCTV..
  5. 눈떠보니 ‘中 국민 영웅’ 싱가포르..
  6. 6월 15일 상하이 고속철 2개 노선..
  7. 中 연차에 대한 모든 것, 상하이시..
  8. “복덩이가 왔다!” 中 푸바오 첫 공..
  9. SHAMP 제17기 입학식 개최 "주..
  10. [인터뷰] “기록의 이유… 보통 사람..

문화

  1. 상하이, 단오절 맞이 민속·문화예술..
  2. 희망도서관 2024년 6월의 새 책
  3. “K-가곡, 상하이음악청에 울린다”
  4. [책읽는 상하이 242]나인

오피니언

  1. [독자투고] 상하이에서 TCK로 살아..
  2. [중국 세무회계 칼럼] Q&A_ 중국..
  3.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4년..
  4. [허스토리 in 상하이] You ar..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2]상하이..
  6. [Jiahui 건강칼럼] 무더운 여름..
  7. [무역협회] 韩, 왜 해외직구를 규제..
  8.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9.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10.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