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한어수평고시(高级HSK)가 10월14일에 치뤄졌다. 수험생 대부분이 유학생들이라서, 본 학업 외에도 각자 HSK급수를 따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한다. 더욱이 HSK급수는 단순히 중국어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아닌, 취직하기에 있어 또 하나의 조건이 되기도 한다. 우선 이번에 치룬 고급HSK란 무엇인가?
고급HSK란 고등 중국어 능력을 가지고 있고, 3000시간 이상의 현대중국어 교육을 학습한 것과 같으며, 5000개 이상의 중국어 상용어휘(甲, 乙, 丙, 丁급의 상용어휘)와 이에 상응하는 어법지식을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응시하기에 적합한 시험이다. 시험 성적에 따라 고등은 9급~11급으로 구분된다.
이번 고급HSK시험을 본 수험자 조은선씨(복단대 신문과2학년)는 "저번 시험에 9급을 따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시험을 쳤는데, 아무래도 현지에 있는 이상 듣기 및 말하기는 대체적으로 쉬운 것에 반해, 독해와 문법은 저번 시험보다 좀 어려웠다''고 답했다. 그리고 그는 "HSK는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중국어실력을 증명하는 방법 중 하나라, 더욱 높은 급수를 얻으려면 본과 수업 외에 따로 HSK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야 원하는 급수를 얻는걸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고급HSK를 따기 힘든 상황에서 가장 높은 급수인 11급을 딴 문경필씨(복단대)는 "11급일 경우는, 단순 HSK공부가 아닌, 정말 꾸준한 중국어공부와 자기노력이 필요하다*며 자신과 같은 경우는, CCTV녹음 후 듣기 및 자기만의 체계적인 단어공부 등이 큰 효과를 봤다*며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걸 엿볼수 있었다.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HSK에 대한 관심은 더해간다. 속속들이 나오는 HSK자습서 및 공략법, 족보 등 많은 자료들이 고득점을 원하는 우리유학생에게 참고가 된다. 여기서 우리는 HSK의 높은 급수를 따서 미래의 취업에 대한 준비 및 중국어 자가진단도 물론 필요하지만, 거기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우리가 여기 중국에 온 이상, 중국의 정황과 문화 등을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조성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