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종 국가인 미국은 6월을 ‘흑인 음악의 달’로 지정,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세계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과 발전 역사를 축하하고 있다.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흑인 음악의 달’로 명명한 역사를 이어,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음악 감사의 달’로 공식 지정했다. 이 시기 미국은 주류 라디오 채널이나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들이 관련 전문가들이나 저널리스트들을 대거 초빙해 흑인 음악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연 계기가 된다.
흑인 음악의 달은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이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터는 승인 과정에만 기여했을 뿐, 가장 적극적으로 해당 행사의 창시를 지지한 인물들은 따로 있다. 전설적인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케니 갬블, 클리블랜드의 라디오 DJ 에드 라이트, 그리고 훗날 흑인 음악 박물관을 세우게 될 방송인 다이아나 윌리엄스가 모여 행사의 선두주자로 나섰으며, 흑인 음악의 달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흑인 음악의 달은 비록 1979년에 지미 카터에게서 인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인증은 오랫동안 받지 못했으나, 세 사람의 노력으로 인해 2000년에 마침내 6월을 ‘흑인 음악의 달’로 지정하는 법안이 만들어지기에 이른다.
이처럼 길고 험난한 역사를 지닌 흑인 음악의 달을 맞아, 흑인이 만들어냈거나 발전에 참여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짧게나마 소개하고자 한다.
종교 음악
흑인 음악을 떠올렸을 때 가장 돋보이는 장르 중 하나는 단연 종교 음악이다. 종교 음악은 음악이 흑인 사회의 종교적, 문화적 생활 속에서 가지는 힘과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흑인영가는 미국에서 가장 처음 생겨난 흑인들만의 독자적인 장르로, 기독교적 성가에 아프리카의 음악적 특색을 가미해 만들어졌다. 가스펠 역시 세계 음악 문화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본래 종교적인 찬양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대중음악의 일부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크 음악, 힙합
포크 음악은 들판에서 징용되던 흑인 노예들과 떠돌이 노동자들의 노동요인 ‘필드 홀러(field holler)’를 주요 창법으로 채택하는 등, 미국에서의 흑인의 역사를 뿌리로 삼아 태어난 장르이다. 특히 1960년대에는 포크 음악이 흑인 대중들의 저항 음악으로 널리 사용됐다. 이러한 저항 정신과의 연결은 비교적 현대에 나타난 힙합 음악으로도 계승됐다. 힙합 음악은 흑인 음악인들이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종종 사용된다. 음악 자체 역시 세계 각지의 현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재즈 음악
재즈 음악 스타일은 힙합과 크게 다르지만, 똑같이 세계적인 중요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힙합의 선두주자라고도 할 수 있다. 재즈의 전신은 똑같이 흑인 음악으로 여겨지던 ‘래그타임’이다. 피아노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재즈와 유사하나, 래그타임이 재즈로 진화하면서 즉흥 연주와 같은 보다 독특한 특징들이 생겨났다. 댄스 음악에 치중된 1920년대의 빅 밴드 재즈와 좀 더 실험적인 경향의 현대 아방가르드 재즈 등 재즈는 하나의 장르 내에서도 여러 분류가 존재한다.
<상하이 재즈 공연장>
•J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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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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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en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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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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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at Lincoln center(林肯爵士乐上海中心)
黄浦区南京东路139号美伦大楼4层M401-402
학생기자 윤재인(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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