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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논단]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습관

[2016-12-30, 11:38:15]

내면의 에너지 끌어내기

 

하트퍼드셔 대학교 교수인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Richard Wiseman)은 2007년 영국인 3000명은 대상으로 새해 결심을 얼마나 잘 지키는가에 대하여 실험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 중 자신이 새해 결심을 지킬 것이라고 자부했던 사람들은 52%였다. 1년 뒤, 확인해본 결과, 오직 12%만이 자신의 결심을 지켰다. 실험결과가 보여주듯이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쉽게 수긍하고 타협하기 마련이다. 다가오는 새해 결심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스트레스 즐기기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으로 인식되곤 하지만 모든 스트레스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스트레스에는 몸의 균형을 깨트리고 마음의 병을 가져오는 디스트레스(distress)와 일을 효율성을 높여주고 우리 몸을 적당히 긴장시켜 삶에 동기를 불어넣어 주는 유스트레스(eustress)가 있다. 적당한 유스트레스는 설렘과 흥분을 느끼게 해주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기분마저 들게 해준다. 전 축구선수 박지성은 경기에 임할 때, 시합 결과에 대해 압박감을 받기 보다는 ‘내가 이렇게 뛸 때 팬들이 나로 인해 얼마나 행복해 할까’를 생각하며 뛰었다고 한다. 이렇듯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게 되면 최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감성기능의 창시자인 하버드대 대니얼 골먼 박사가 말하였다.
학생의 경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현재 자신이 위치해 있는 자리의 차이를 계속 스스로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이때 좌절감과 자괴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가 다다를 수 있는 꿈과 스스로의 활약을 상상해 유스트레스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나와 대화하기
여자 평영 선수 백수연이 말하기를 “죽도록 몸을 움직이면 결과가 좋을 줄 알았다. 하지만 운동은 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신체를 알아야 한계도 보이고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수연은 중학생 시절부터 선수촌에 들어갈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였지만 오랫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부터 기록이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 백수연은 그 이유를 ‘몸과의 대화’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연습량만 무작정 늘리고 훈련시간만 채우기에 급급하였던 옛날과는 달리 자신의 몸이 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하고 이해했기에 눈부신 도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와의 싸움에서도 그러하다.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 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자기자신을 알아차려야 한다. 내적 커뮤니케이션이란 자신과의 심리적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되돌아 보고 잘못된 점을 예리하게 지적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공부도 못하고 게으르다고 느낀다면 또 다른 내적 자아에게 구체적인 질문을 묻는 것이다. “왜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하나요?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을 못한다고 느끼나요? 이때까지 무엇 하나 열정을 가지고 임한 것이 없나요?” 이렇듯 내면과의 대화에서 구체적인 점을 파고 들어가다 보면 자신의 문제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점검할 수 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하였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아시아의 복싱 영웅인 매니 파퀴아오는 “나와의 싸움에서 나는 질 수 없다. 내가 져도, 이긴 것 또한 나니까. 당장 스스로에게 싸움을 걸어라. 챔피언은 오직 당신뿐이다”라고 말했다. 패배자는 나에게 싸움을 걸 용기가 없어 도망친 내 자신일 뿐이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스스로를 이기는 경험으로 한층 성장해보자.

 

고등부 학생기자 조은빈(상해한국학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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