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포동주말학교 ‘제13회 전통의 날’ 행사 열려

[2019-04-25, 13:36:00] 상하이저널
‘꼬마야 꼬마야 땅을 짚어라’

지난 20일 상해포동 한국주말학교에서는 ‘전통의 날’ 행사가 있었다. 포동주말학교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여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전통의 날은 주말학교의 새로운 둥지인 금사과쌍어학교(上海金苹果双语学校)에서 열렸다. 

학생, 학부모님, 교사 등 약 200여명이 한 데 모여 ‘우리의 노래’를 부르고 ‘한국 전통 놀이’를 즐기는 시간이었다. 봄기운이 완연한 운동장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의 웃음이 넘쳤고,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님들과 교사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이 날의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져 진행됐다. 1부 오전 행사로는 각반 교실에서 태극기 만들기, 무궁화 색칠하기, 한복 접기, 탈바가지 만들기 등 활동을 했다. 이어 독도는 우리 땅,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애국가 4절까지 외워 부르기 등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노래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아가 고학년들은 국사 퀴즈 골든벨을 통해 그 동안 교과서를 통해 갈고 닦은 역사 실력을 뽐냈다.

점심 식사 때는 잡채와 김밥 등 우리 음식을 나누어 먹었는데, 특히 졸업생 어머니께서 준비해주신 떡은 모든 사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오후에는 야외 활동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교사들이 운동장에 한 데 모여 전통놀이를 배우고 즐겨보는 시간이었다. 제기차기, 윷놀이, 꼬마야, 딱지치기, 비석치기(사방치기), 사물놀이, 닭싸움, 투호던지기, 장구 치기 등 평소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던 혹은 이름조차 생소한 놀이들을 했다.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선조들의 놀이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 전통문화를 이해해보는 뜻깊은 기회를 가지게 됐고, 참여한 학부모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한국놀이를 즐기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갖게 됐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교과서 속 지식의 배움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적 지식을 쌓고, 멀게만 느꼈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날이었다. 

매년 행사를 주최하는 포동주말학교 민명홍 교장은 “전통의 날 하루의 행사를 위해서 한 달 동안 기획하고 준비하시는 선생님들의 노고가 힘들지만 이 날 하루만이라도 포동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한국인으로서 알아야 할 국사 지식을 바르게 알고, 전통 문화와 놀이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 함양에 일조를 한다는 기쁨에 이 행사를 멈출 수가 없다”고 한다. 이 취지에 충분히 부합하는 포동주말학교 ‘전통의 날’이 진정한 ‘전통’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YouTube, 뭔데 인기가 많아? 2019.01.19
    10대 학생들부터 60세 이상 노인들까지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유튜브! 과연 그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핸드폰을 새로 장만했을 때 다운로드 하는 몇 안 되는..
  • 푸동 주말의 아이들 “우리, 졸업했어요!” hot 2019.01.18
    푸동주말학교 제13회 졸업식 개최 9년 재학·3년 봉사 홍재연 학생 ‘총영사상’ 수상 올해로 개교 15주년을 맞이하는 상해포동한국주말학교의 제13회 졸업식이 지난..
  • 중국 대학생의 평범한 하루 살아보기 2019.01.11
    옆자리에 앉아 있는 중국인 대학생은 학교생활을 하며 무슨 음식을 먹고,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어떤 문화생활을 할까? 중국 대학생들의 생활을 이해하면, 그들의..
  • [인터뷰] 상해한국학교 신현명 교장 hot [1] 2019.01.05
    현재 상해한국학교는 3년마다 교장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고 있다. 2016년 부임한 신현명 교장선생님은 2018년을 끝으로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신현명 교장선생..
  • 상해한국학교, 아버지와 함께하는 청소년 감동 캠프.. 2018.11.29
    아버지와 자녀 간 소통∙공감의 감성교육 17가정 34명 참여 상해한국학교(교장 신현명)는 지난 17일(토), ‘아버지와 함께하는 청소년감동캠프’를 열어 큰 호응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3. 커피·빵, 맛있는 상하이 거리 다 모..
  4.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5.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6. 메이퇀, 홍콩 배달 시장 진출 1년..
  7. “새차? 안 사요” 中 4월 승용차..
  8.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9.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10. 틱톡, 정식으로 미국 정부 기소

경제

  1. 中 7월부터 입국자 휴대폰·노트북 ‘..
  2. 메이퇀, 홍콩 배달 시장 진출 1년..
  3. “새차? 안 사요” 中 4월 승용차..
  4. 틱톡, 정식으로 미국 정부 기소
  5. SK하이닉스 시스템IC, 中 국영기업..
  6. 中 항저우, 주택 구매 제한 ‘전면..
  7. 中 1분기 즉석 복권 판매 80%↑..
  8. 中 시안도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9. 中 4월 수출액 전년比 1.5% 증가..
  10. [차이나랩] 월급 800만 원? 중국..

사회

  1. 中 “하이디라오 소스서 유리조각 나와..
  2. 中 윈난 병원서 칼부림… 2명 사망..
  3. 5.1 홍췐루 한국거리문화제 열려....
  4. 中 주걸륜 닮은꼴 내세운 ‘짝퉁’ 빙..
  5. SOS솔루션·상총련 “전동차 교통사고..
  6. 중국-멕시코 직항 개통…中 최장 길이..
  7. 上海 올해 안에 카페 1만 개 돌파하..
  8. 中 에스컬레이터 ‘한 줄서기’ 강조..
  9.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中 언론 “한국..
  10. 中 맥도날드 식자재 ‘택갈이’ 사실…..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39] 사려 깊은..
  2. ‘파리 올림픽’ 예선전 上海서 열린다

오피니언

  1. [중국 세무회계 칼럼] A씨가 올해..
  2. [Dr.SP 칼럼] 심한 일교차 때..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추억을 꺼내..
  4. [중국 간식 기행 ④] 마(麻)로 만..
  5.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1] 상하이..
  6. [Jiahui 건강칼럼] 혈액이 끈적..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를 떠..
  8. [무역협회] Z세대, 기존 소비 패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